겨울철 건조증
추운 겨울철에는 건조한 날씨의 지속으로 표피에 있는 땀이 증발하여 생기는 피부건조증 을 호소하는 분들이 만흡니다.
<한방정보> 오늘은 <겨울철 건조증>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 가지겠습니다.
1)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윤기를 잃고 표피가 거칠어 지는게 많습니다. 심하면 가렵기도 하고 피부에 각질이 생기기도 하는데요. 한의학적으로 방법이 있을까요?
A: 흔히 계절 알래르기라고도 알려진 이 증상은 피부가 윤기를 잃어버려 표면이 거칠고 탄력이 없어지며, 심하면 가렵기도 하며 피부의 각질(角質)까지 동반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의 개선치료는 현대의학에서는 아직까지 특별한 방법이 없다고 알려져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대중치료를 하여 일시적인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보다 근본적 치료는 평소 생활 속에서 늘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2) 네 . 증상에 따라 연고를 바르고 하는게 일시적이네요. 평소 생활관리로 건조증을 해겨란다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식이요법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기본적으로 "과식하지 말아라.", "균형있게 먹어라." 등등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물론 이러한 이야기는 가장 기본적인 것이며, 추가로 여기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자연에 순응(順應)하는 식생활을 하라는 것입니다.
즉 제철에 기운을 타고 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과일을 예로 들어 설명하면, 여름에는 몸 속의 열기를 발산하고 확산시켜야 하는데 이에는 더운 기후에 생산되는 단단치 않고 푸석푸석한 과일이 좋고, 겨울에는 몸 속의 기운을 가능한 밖으로 내보내야 하지 않아야 하는데, 이에는 서늘한 기후에 생산되는 작고 단단한 과일을 섭취하여서 응축(凝縮)시키고 모으는 성질을 흡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서늘한 성질을 가진 곡식류로는 찹쌀, 메밀, 녹두가 있으며, 채소류로는 상치, 고사리, 씀바귀, 아욱, 가지, 오이, 감자 등이 있고, 과일류로는 배, 은행, 감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외에 증상이 특히 심한 경우에는 이러한 음식요법 외에 전문의와 상의하여 보습(補濕), 보혈(補血), 보기(補氣)하는 약물을 쓰도록 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체질에 따라 사물탕(四物湯), 육미지황탕(六味地黃湯), 생혈윤부음(生血潤膚飮)이라는 처방에 가미(加味)하여 피부의 건조증을 다스립니다.
3) 겨울철 피부건조증은 의복과도 영향이 깊을것 같은데요. 겨울철 의복으로는 어떤 게 좋을까요?
A: 의복으로 우리의 피부는 수백만개의 땀구멍을 통하여 끊임없이 호흡하고 있는데 겨울이면 지나친 의복착용으로 이러한 피부호흡에 지장을 주고 또 심하면 피부의 이상을 초래하게 됩니다. 우리의 인체는 자연의 기운인 외기(外氣)와 몸속의 기운인 내기(內氣)가 잘 소통되어야 기혈순환(氣血循環)을 제대로 할 수가 있고, 이것이 건강과 직결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약간은 춥다하더라도 통기가 잘 될 수 있도록 의복을 착용하여야 하고, 또 이렇게 해야만 그것이 곧 피부를 강하게 하는 것입니다.
4) 그렇군요. 아무래도 겨울철이라고 두껍게 옷을 입는데 통풍이 잘 안되기 떼문에 피부건강에 좋진 않군요. 주로 피부가 외기와 소통이 안 되게 때문에 건조해지는게 겨울철 질환인데요. 보습할 수 있느 방법으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A: 실내에 어항이나 분수 또는 화분이나 화초 등을 가꾸어 조금이나마 자연과 호흡하는 것이 피부건강에 좋지 않을까 합니다. SP. 어쨌든 겨울철 피부질환은 대부분 가려움증. 건조두드러기 등이 주요증세이므로 빨래나 수건으로 실내가 건조해 지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겨울철에 감기인 줄 알았는데, 마른기침이 그치지 않는 다는 분들 계시죠. 마른기침도 한의학에서는 건조해수라고 하여 보습치료를 기본으로 하고 있습니다.
5) 네, 흔히 미인은 잠꾸러기 라고 하는데 겨울철 피부미용에도 수면도 중요할 것 같은데요. 피부에 좋은 수면 습관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피부미용에 있어서 잠은 특히 절대적입니다. 인간은 아침에 해가 뜨면 양의 기운(양기:陽氣)이 동(動)하는 때이므로 활동을 해야 하고, 저녁에 해가 지면 음(陰)적인 기운(음기:陰氣)이 생겨 활동을 중지하고 휴식을 취해야 하는 것이 자연의 이치(理致)입니다. 겨울철에는 밤이 길죠? 그러므로 밤이 긴 겨울철에는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겨울철 양생법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충분한 수면은 필요없는 스트레스에서 빨리 해방시켜 주고 그 결과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피부를 윤택하게 해 줍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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