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저인슐린 다이어트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7-06-19 17:17

1) 인슐린이라는 물질은 보통 우리 몸의 당수치를 낮추는데 쓰이는 물질로 알고 있는데요. 저인슐린 다이어트란 것은 무엇입니까?
 
A : 체중조절 또는 체형관리를 위해 요즈음 유행되고 있는 다이어트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보통 먹는 음식의 종류를 가리거나 양을 줄이는 방법이고, 둘째는 아예 끼니를 대신하는 대체식을 섭취하는 방법이고요, 셋째는 식사의 양을 줄이거나 이와 관련된 영양소를 제공한다는 보조식품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 들은 오랜 시간을 두고 전세계적으로 개발된 방법 들인데요. 이러한 이론과 한국인에게 적용했을 때에 예상되는 효과, 그리고 부작용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표적으로 저인슐린 다이어트 라는 것이 있는데요. 인슐린을 억제하는 식사를 함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는 방법입니다.
 
2) 네. 인슐린을 억제한다면 일단 단것을 먹지 않는거네요. 당분억제다이어트와 같은 것인가요?
 
A: 네. 우리 몸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이것을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됩니다. 분비된 인슐린은 지방합성을 촉진하여 살이 찌게 만드는데요. 한편 혈당이 낮으면 글루카곤이 분비되어 체내에 쌓인 지방을 분해하여 에너지로 연소시키기 때문에 살이 빠지는 생리작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즉 혈당을 상승시키지 않고 인슐린 분비를 억제하면 살이 빠진다는 것에 근거를 둔 식사입니다. 혈당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 음식(당지수가 낮은 음식)을 위주로 식사를 한다는 점에서, 기존의 칼로리가 낮은 식품만 골라먹는 방법과는 다릅니다.
 
3) 네. 혈당이 많이 올라가지 않는 음식을 위주로 식사를 하는거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음식들로 식사를 해야할까요?
 
A: 네. 우선 당지수라는 것이 있는데요. 당지수란 특정 음식을 섭취하여 소화되는 과정에서 얼마나 빠른 속도로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을 높이는가를 표시한 수치로 높을수록 혈당을 빨리 올립니다. 당지수가 높은 음식, 즉 혈당이 빨리 오르는 음식으로는 흰빵, 씨리얼, 감자, 케이크, 떡, 크래커 등이 있고, 낮은 음식은 현미, 오트밀, 고구마, 보리, 호밀, 채소, 콩류 등이 있습니다. 한편, 당지수가 높지만 열량이 매우 적은 채소와 과일류는 크게 문제되지 않습니다. 예로 당근은  쌀밥보다 혈당을 빨리 올리지만, 총 당분이 매우 낮기 때문에 인슐린 분비를 크게 촉진하지 않습니다. 당근은 비만치료에 좋은 식품이죠. 당지수가 낮은 대표적인 식품인 콩과 백미보다 당지수가 낮은 잡곡을 섞은 잡곡밥이 다이어트에 추천됩니다. 당지수는 쌀, 국수 등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더욱 크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당지수가 낮은 대표적인 식품인 콩과 백미보다 당지수가 낮은 잡곡을 섞은 잡곡밥이 다이어트에 추천됩니다. 당지수는 쌀, 국수 등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더욱 크게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4) 쌀이나 감자 등이 당을 빨리 올리는 식품이군요. 오늘 듣다가 보니 저인슐린 다이어트는 당뇨환자에게도 좋겠네요?
 
A: 네 . 그렇습니다. 당을 빨리 올리는 식품의 섭취를 제한하거나 당을 천천히 올리는 좋은  식품과 함께 섭취하도록 하면 혈당을 일정 범위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해 다음 식사 때까지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게 됩니다. 당지수가 낮은 식품의 또 다른 이점은 포만감을 얻을 수 있어 스낵이나 정크-푸드의 섭취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같은 양을 섭취했을 때 대체로 당지수가 낮은 식품이 혈당과 인슐린 분비를 저하시키고 배고픔을 적게 하여 비만뿐만 아니라 당뇨환자에게도 유리합니다.

5) 여러모로 봤을 때 당지수가 낮은 음식, 즉 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이 유익하군요. 저인슐리 다이어트를 할 때 유의할 점이 있을까요?

A: 그러나 당지수는 어떤 음식과 같이 섭취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총 섭취량, 식단구성의 단백질과 지방의 비율도 중요한 영향을 주므로 음식 선택의 유일한 기준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네. 이는 무슨 말이냐면 당을 천천히 올리는 다이어트에 좋은 식품이라도 가공을 시키면 말이 달라진다는 얘깁니다. 예를 들어 섭취할 때 가공처리를 많이 할수록, 섬유질, 비타민, 무기질 섭취가 적을수록, 짜게 먹을수록 당지수는 높아져 인슐린 분비를 자극합니다. 

6) 당을 천천히 올리는 음식이라고 해도 또한 가공식품은 안 되는것이군요. 정리하면 맞나요?

A: 네. 당지수가 낮은 것은 날 것으로 먹는 음식, 조리를 거의 하지 않은 음식, 딱딱한 음식, 정제하지 않은 음식,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 등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야채류, 버섯류, 해조류, 견과류, 콩류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육류, 생선, 유제품, 달걀 등도 낮은 당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인슐린 다이어트에서 말하는 당지수가 비만치료의 궁극적인 해결책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비만의 식사 요법과 차이가 없고 이롭기 때문에 대부분 받아들여지고 있는 추세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7) 네. 마지막으로 저인슐린 다이어트에 유용한 한방차 종류가 있으면 소개해주십시오.
    
A: 네. 검정콩,검은깨 등의 블랙프드와 함께 특히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이 율무입니다. 의이인 이라는 약재로 쓰이는 율무는 검정 음식과 함께 인슐린 강하 효과 까지 있는 약재인데요. 저인슐린 다이어트시 물과 함께 율무차를 너무 달지 않게 복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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