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환절기 호흡기 질환
1) 일교차가 큰 날씨에다 황사, 미세먼지 등으로 환절기 질환이 많아지고 있다는데요.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요?
A: 날씨는 따뜻해 졌지만 아침저녁 심한 일교차와 찬바람으로 여기저기서 코를 훌쩍이거나 기침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매년 이맘때면 알러지 질환을 가진 사람들에겐 봄철 날씨도 그리 반갑지 않을텐데요. 환절기 질환의 예방법에는 기초 면역력의 강화가 가장 중요합니다.
환절기 질환을 예방하려면 기초적인 면역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몸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우리 몸의 체온은 1℃만 내려가도 면역력이 30% 줄고 1℃만 올라가도 면역력이 5배 좋아집니다.
2) 환절기 호흡기 질환 예방에는 면역력 유지와 강화가 중요하군요. 이를 위해서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추운 날씨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가 날씨가 따뜻해지면 몸이 빠른 계절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감기 등 환절기 질환을 앓게 됩니다. 우리나라 환절기의 특징 중 하나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심해 신체가 적절한 체온 유지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감기와 같은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쉽게 걸리는 건데요.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아침,저녁으로 날씨 변화가 생길때 낮 정도의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입니다. 너무 이른 시각에는 외출을 삼가고요, 외출 후엔 손 씻기 등의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요즘처럼 미세먼지나 황사가 생길땐 마스크를 꼭 착용하셔야하고요. 또한 수분 섭취는 많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관지 점막의 건조가 감기 바이러스의 침투를 쉽게 하므로 따뜻한 물과 음료수를 통해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감기나 비염같은 환절기 호흡기 질환을 한방에서는 어떤 원인으로 보고 있나요?
A: 한의학에서도 환절기 호흡기 질환의 원인은 면역력의 강하로 보는데요. 알레르기 비염을 단순히 코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호흡기 전체와 자가 면역력과 깊은 관계가 있는 것으로 봅니다. 환절기에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 살지 않으려면 우리 몸을 나쁜 병원균에서 지켜주는 편도선과 폐의 기능을 강화시켜야 합니다. 인체의 오장육부 중 호흡과 관련한 기관은 폐이기 때문에, 호흡의 부속기관인 코도 폐 기능의 활성화에 따라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폐가 찬 기운을 받아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한다고 봅니다. 누런 콧물보다 맑은 콧물이 흐르는 폐한증으로 환절기 감기나 비염이 심해진다고 보고 있습니다.
4) 네. 한의학에서도 면역력 약화와 폐가 차게 되는 것이 환절기 질환의 원인으로 보는군요. 그러면 폐나 인체를 지킬려면 체온을 유지 시켜 주고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좋을텐데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A: 환절기 비염을 관리 예방하기 위해서는 체온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면역력 유지에 좋다고 말씀드렸는데요. 더불어 폐를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아이스크림이나 얼음물 등 찬 음식을 삼가길 권합니다. 환기를 자주하고 집안의 습도를 잘 유지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코롤 생기는 호흡기 질환 중에 맑은 콧물이 많이 생길 경우에는 목련 꽃봉오리, 생강, 파뿌리 등을 달인 물을 따뜻하게 복용하고 코막힘이 있을 경우에는 박하차가 도움이 됩니다. 끈적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 켁켁거리는 기침이 나고 목이 칼칼한 경우에는 식염수 세척이 도움이 된다. 식염수를 사용하여 코 뒷부분을 닦아 내주면 불편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5) 모과는 어떤가요. 기관지에 모과가 좋다고 하는데요. 약제를 더 소개해 주신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네. 모과는 우리 몸을 따뜻하게 보호해줍니다. 환절기 호흡기 질환에 딱 좋겠네요. 모과는 기관지 보호에 효과적이고 발열제거, 소화효소 분비를 촉진시켜 신진대사를 좋게 하기 때문에 가래를 없애줍니다. 한방에서는 모과를 감기나 기관지염, 폐렴 등에 씁니다.
더 소개를 드리면 귤껍질, 진피는 비타민C와 구연산이 풍부하여 피로회복과 감기예방에 좋습니다. 아울러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는 폐기와 비기를 잘 통하게 하여 열과 잦은 기침, 갈증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대추는 우리 몸의 혈을 보강해주고 신경을 완화시켜주며 피로해소에 탁월할 뿐 아니라 숙면을 돕습니다. 게다가 몸의 기운을 북돋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기침을 가라앉히는 작용을 합니다. 붉은 빛깔이 예쁜 오미자는 풍부한 영양소로 눈을 밝게 해주며 인체에 해로운 활성산소의 작용으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해주는 효과도 있지요.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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