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두릅, 모두채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7-04-11 17:08

1)봄철에 나는 나물 중 두릅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봄에 많이 채취할 수 있고 제철나물로 요즘 아주 인기가 좋습니다. 한방명으로는 모두채 라고 한다는데요. 두릅은 봄철에 좋은 나물입니까?

A: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합니다. 독특한 향이 나는 산나물입니다. 독특한 향이 있어서 산나물로 먹으며,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습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합니다. 자연산 나무두릅의 채취량이 적어 가지를 잘라다가 하우스 온상에 꽂아 재배하기도 합니다. 나무두릅은 강원도, 땅두릅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2) 두릅은 요즘 시장에서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두릅의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두릅은 오갈피 나무과로써, 단백질이 풍부하고, 섬유질, 인, 칼슘, 철분, 비타민(B1·B2·C)과 인삼의 주성분으로 알려진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신장병, 위장관의 염증과 당뇨에 좋습니다. 또한 두릅나무 껍질을 벗겨 말리면 총목피라는 한약재가 되는데 당뇨병과 신장병에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3) 신장과 위장에 특히 좋은 나물이군요. 두릅을 사 보면 가격이 아주 비쌉니다. 비싼 만큼 조리법도 잘 알고 먹어야 될텐데요. 두릅을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드시는 방법은 주로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거나 장아찌로 해서 먹습니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전을 만들거나 김치, 튀김, 샐러드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방법으로 드시는 것 다 좋고요. 또 술에 담구어 두릅주를 마시는 것도 권장할만한 방법입니다. 또한 두릅의 생즙을 마시면 통풍, 두통, 신경통에 좋습니다.

발암 물질의 활동도 억제하여 육류가 탈 때 만들어지는발암 물질과 담배의 유해 물질의 활동성을 90% 정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특히 흡연자들에게도 두릅이 좋을 것 같습니다.

4) 한방에서는 두릅의 효능이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방에서는 모두채 혹은 목말채라 하고 오가피와 같은 효능을 가진다고 하여, 간장과 신장을 보하고, 근골을 튼튼하게 하여 관절통을 치료하고, 자연강장, 신경통, 소갈(당뇨)과 고혈압등에 두루 사용됩니다. 따라서 노인성의 무릎이 시리고 근육에 힘이 빠져서 다리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는 증상에 특효가 있으며, 소아들이 걸음마가 느린 것에는 이것을 달인 물을 먹이면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껍질은 벗겨서 말린 총목피는 풍을 제거하고 통증을 완화하기 때문에 예로부터 관절염과 신경통제로 자주 이용되어 왔습니다.

5) 봄철나물, 두릅. 모두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두릅의 효능 정리해주시죠.

네. 역시 우리 몸에 좋은 음식은 우리 땅에서 나는 제철음식인 것 같습니다. 요즘 같은 봄철에는 재배나 채취한 두릅을 많이 드시는 것이 또한 좋을 것 같아서 오늘 소개해 드렸는데요. 두릅은 혈관내 노폐물 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고 신장에 좋은 약재라서 성인병예방차원에서도 무척 효과가 좋은 나물입니다.

또한 봄에 입맛이 떨어진 증상에 쌉싸름한 특유의 맛으로 입맛을 좋게 하며, 봄철에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을 공급하여 춘공증등을 이겨내는데 일조를 합니다. 좋은 음식입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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