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신부 꼬꼬재배...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8-04-24 09:32
도심속 테마파크 웅부공원에서 전통혼례 재현
마당에 멍석이 깔리고 초례청이 차려지면 연지곤지 바르고 족도리를 쓴 수줍은 새색시와 사모관대의 의젓한 새신랑이 꼬꼬재배하던 모습은 우리의 기억속에 아스라이 남아있는 옛 혼례의 아름다운 광경이다.

이러한 통과의례중의 하나였던 전통혼례가 산업화와 함께 서구의 문화가 들어오면서 예식장에서의 신식 혼례에 밀려 전통적인 옛의식이 사라져 명맥만을 유지하여 왔으나, 근래 우리문화와 전통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다양한 계층에서 전통혼례가 올려지고 있다
최근 도심내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장소로 각광받고 있는 웅부공원에서 이달 27일(일) 12시 전통혼례를 재현한 실제 결혼식이 올려진다.

신랑은 권00(41세)으로 용상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신부는 중국한족 출신의 마진쭈(26세)양으로 이들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는 다문화가정으로 한국예총안동지부가 웅부공원 문화행사 프로그램의 하나로 희망을 받아 혼례를 올리게 되었으며, 결혼식에는 신부 부모님도 함께 참여하여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전통방식의 혼례를 체험하게 된다.

이밖에 우리지역의 웅부공원, 하회마을, 조각공원, 지역 대학캠퍼스 등은 전통혼례장소로 주목받고 있으며, 년중 전통혼례시연과 실제  혼례가 개최되고 있어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시민들에게 우리 문화를 이해하고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인 안동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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