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천식의 예방과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7-01-09 15:44

Q1 : 주변에서 천식 때문에 고생하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오늘은 천식의 한방치료에 대해서 설명해 주십시오?

A : 천식이란 기관지가 정상인보다 민감해서 조그마한 자극에도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천식에 대하여 한의학의 최고 의서인 내경 '소문素問'에 이미 '천호喘呼''천명喘鳴' 등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영어로는 asthma라고 하는데 그리스어로 숨차다, 헐떡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과거에는 천식을 '천명喘鳴을 동반한 발작적인 호흡곤란의 증상'으로 정의 했습니다.

Q2 : 네. 숨차다.헐떡이다. 천식의 증상이군요. 천명이란 무엇입니까?

A : 천명은 기도가 부분적으로 막혀서 숨을 내쉴때 쌕쌕거리거나 가랑가랑하는 소리가 나는 것을 말합니다. 소아의 경우나 천식이 심한 경우에는 청진기를 이용하지 않아도 천명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천명이 없이 만성적으로 기침을 하거나, 가슴에 압박감을 느끼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호흡곤란의 증상만 있는 천식도 적지 않습니다. 호흡곤란의 경우에도 천식의 경우에는 기도가 좁아졌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치료를 하거나, 혹은 자연히 비교적 단시간 내에 소실되는 것이 특징이며, 운동이나 육체노동을 할 때 생기는 호흡곤란과는 구별이 되어야 합니다. 

Q3 : 운동이나 육체적 노동을 할 때 생기는 호흡곤란과는 구별이 되어야 하는군요? 이러한 천식의 원인을 한방에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A : 원인 중에서 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이 담痰으로 인한 천식입니다. 체내에 담痰이 내재되어 있는데, 폐肺와 신腎의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외감外感이나 음식, 기후변화, 정신적 요인이 겸하였을 때 발증한다고 봅니다. 또 한가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천식을 발생시키는 내적인 소인素因을 들 수 있습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서양의학에서는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항원에 대한 연구 및 성과가 상당한 반면, 한의학에서는 환자 개개인에 내재되어 있는 체질적인 요소와 폐肺, 비脾, 신腎 등 인체 장부의 기능저하 및 실조로 천식의 병인을 찾고 있습니다.

Q4 : 외적으로는 알레르기가 있고 내적으로는 체질적인 요인과 폐,위장,콩팥의 기능이 떨어지면서 온다는 것이군요?

A : 일반적으로 주위 환경으로부터의 알레르기 항원이 천식을 일으키기 때문에 알레르기성 천식이라고도 합니다. 이 경우는 본인의 기왕력旣往歷과 가족력에 알레르기성 비염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아토피성 질환을 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물질의 흡입이 직접 유인이 되며, 맑은 콧물, 재치기, 눈물, 눈의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발병 연령은 보통 35세 미만으로 젊은 것이 보통입니다.  또한 직업성 천식이라는 것이 있는데요. 

작업장의 감작성 물질에 일정기간 노출된 후에 발생한 천식을 말하며, 이전에 있던 천식 증상이 비특이적 자극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는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원인물질에 감작되는 시간이 필요하므로 처음 얼마 동안은 무증상으로 지내다가 수개월 혹은 수년 후에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증상은 주말이나 휴가시에 완화되고 직장에 복귀하면 증상이 악화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아스피린 유발성 천식도 있으며 역류성 식도염으로 인한 천식 등 종류가 다양합니다.

Q5 : 네.종류도 많고 원인도 다양한데요. 이러한 천식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풍한風寒, 담탁痰濁, 폐열肺熱등의 원인을 없애주는 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체질과 병증에 따라 약물을 적절히 가감하여 치료를 하게 됩니다. 완해기이며, 허증虛證일 경우에는 폐肺, 비脾, 신腎의 허虛한 상태를 개선시키며, 동시에 체질적인 소인素因도 개선시키는 치료를 합니다.여 체질적인 소인을 치료하며 동시에 면역기능도 강화시키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한의학에서 천식치료에 주안점을 두는 것은 오장 육부의 허실에 따라 적절히 체질을 개선시켜주고 면역기능을 조절해 줌으로서 우리 몸의 저항력을 증진시켜주고 천식을 치료하고 예방하는데 그 목적을 둡니다. 

Q6 : 보통 천식이라고 하면 난치성이라는 인식이 강한데요. 치료율은 높은 편입니까?

A : 모든 질환이 다 그렇듯이 천식을 오랫동안 방치하면 기관지 점막에 흉터가 생기게 되는데 이것은 회복이 불가능하며, 이로 인하여 천식이 더 악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록 증상이 없어지더라도 기관지 점막의 염증은 계속 진행되어 시간이 지나면 돌이킬 수 없는 기관지 손상을 초래하기 때문에 철저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천식은 치료가 잘 되지 않는 병이라는 잘못된 인식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서 질병을 악화시키는 안타까운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특히 소아천식의 경우는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천식발작의 횟수도 줄이고 발작 정도도 경감시켜야만 완치에 도달하기가 쉽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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