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 시대 원년 안동시정 성과
신도청 시대 원년을 맞아 경북도청과 교육청 직원들이 새 가족이 되고 기관단체 이전계획도 들리면서 지역 전반에 활기를 띠고 있다.
상주∼안동∼영덕 고속도로가 이달 23일 개통되면 중앙고속도로와 함께 동서남북을 연결하는 대동맥이 완성된다. 서울을 1시간20분대에 주파할 중앙선복선전철화사업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시정성과도 빛을 발하고 있다. 한 해 동안 추진한 각종 성과들이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15일까지 ‘지역사회통합건강증진사업’ 최우수 등 중앙과 도 단위 평가에서 44개 분야에 걸쳐 수상하는 성과를 얻었다.
직원들의 열정과 아이디어가 가미되면서 ‘물순환 선도도시’ 410억 원 등 31개 분야에서 1,500억 원의 공모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도 얻었다. 농산물 명품브랜드화 뿐 아니라 농?특산물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지원사업도 활기를 띠고 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는 도청 이전이라는 역사적 과업이 완성되면서 안동이 웅도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섰지만, 신도심과 원도심의 역할분담 등 크고 작은 과제도 산적해 있다”며 “올해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좀 더 멀리 내다보며 행정.경제 분야 등 실질적인 중심도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설계하고 준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 신도청 원년, 웅도 경북의 중심 도시로 용틀임
경북도청과 교육청 이전이 마무리된 가운데 130여개의 유관기관 단체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북경찰청이 내년 청사를 준공하고 농협중앙회 경북지역본부와 경북개발공사 등도 청사 건립에 들어가는 등 107개 기관?단체에서 신도시로 이전하였거나 계획하고 있다.
원도심 기관단체 유치도 활발하다. 경북 북부지역 5만8천여 개 중소기업 활동을 지원할 ‘중소기업청 경북북부사무소’가 내년 초 입주를 위한 후보지를 물색하고 있다. 한국전력 경북지역본부와 ‘통계청 동부권 전자조사센터’를 신설해 유치하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도청 이전과 함께 각종 도 단위 행사가 이어지면서 호텔 등도 호황이다. 각종 회의와 심포지엄, 체육행사 등 올 들어 지난해보다 두 배가 넘는 110회가 열렸고, 행사참여 인원도 15만 명에 달했다.
아파트 건립도 활기다. 이달 초 분양에 들어간 용상동 소재 한 아파트 1순위 경쟁률이 최고 21대 1을 기록하는 등 도청이전으로 인한 기대심리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건립 중인 곳도 7곳에 2,061세대에 달하고, 사업승인신청을 검토한 곳이 8곳 2,766세대에 이른다.
관광객도 늘었다. 신도청 청사를 보기 위해 방문한 관광객이 연말까지 80만 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근 하회마을이 10%, 도산서원이 17% 등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관광객이 늘고 있다.
* 바이오.백신산업 중심 기업유치 활기
이달 14일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이 경북바이오벤처프라자 2층에 자리 잡으면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과 바이오벤처프라자와 함께 우리나라 백신산업 발전을 주도해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최대의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에 이어 지난 9월 3만3천㎡ 규모의 SK플라즈마(주) 공장이 준공하고 2018년부터 혈액제제를 생산하는 상업운전에 들어간다. 의약품(소화효소제)원료를 생산하는 넨시스㈜도 시설설비를 마치고 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인증을 득한 후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지난해 연말 유치한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도 내년 4월 사업단을 출범시켜 1,029억 원을 들여 2021년 개원 목표로 건립에 들어간다. 참깨, 콩, 땅콩 등 잡곡과 유지작물, 특수미 등 기능성 작물 종자 건조와 정선, 저장 등 연 2,5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영남권 종자종합처리센터’ 유치도 낙관적이다.
* 안동문화 세계화와 고품격 관광 인프라 구축
하회마을에 이어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고 금년 초 한국의 편액 550점이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안동문화의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유산 지식센터’가 한국국학진흥원에 설치돼 세계기록유산 보존과 복원,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을 수행한다.
하회별신굿 탈놀이 전수관과 원이엄마 테마파크, 유교문화길 조성, 안동호주변 야간스토리 경관조성, 자웅암 정비 등 관광 인프라도 대폭 확충했다.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성덕도, 유교문화회관이 모여 있는 화성동과 목성동 일원에는 안동종교타운도 마무리된다.
뮤지컬 왕의나라, 부용지애, 퇴계연가, 원이엄마 등 안동문화를 스토리텔링한 지역특화 공연도 안동문화 세계화를 견인하고 있다. 무려 52년 만에 고향을 찾은 ‘국보 하회탈’ 특별기획전과 올해 20주년 성년을 맞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도 107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며 세계인을 감동을 주기에 손색이 없었다는 평을 얻었다.
* 농축수산업 경쟁력 제고 및 농산물 수출시장 확대
FTA로 인한 농산물 시장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축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농림수산분야 예산에 15%를 반영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무.배추 출하조절센터’ 건립에 이어 전국 최대 생산지로 부상한 생강 가격안정을 위해 경북생강출하조절센터를 건립한다. 수산물 도?소매시설인 안동수산물도매시장도 지난 10월 개장해 싸고 값싼 수산물을 공급하고 있다.
스타농업인과 창업후계농업인 등 정예인력 육성과 함께 친환경 농업과 특화작목 재배단지 확대, 쌀산업 안정생산기반구축을 비롯해 쌀농업 직불제 등 농업소득 안전망도 착실하게 구축했다.
‘여성소비자가 뽑은 2016 프리미엄브랜드 대상’ 5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은 안동사과와 한우, 생강, 마 등 농.축산물 명품브랜드 사업을 통해 안동 농산물의 경쟁력을 높였다. 사과, 배, 딸기, 메론 등 신선농산물과 쌀국수, 마 음료 등 안동 농.특산물을 대만,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에 이어 말레이시아까지 수출길을 확대하며 올해 농.특산물 수출이 6천3백만$을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도 가공.제조와 체험.관광을 연계한 6차 산업을 육성하고 축산물 작업장 신축과 축산기반 구축사업 등 농.축.수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성공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 스포츠마케팅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
올해 제54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해 각종 스포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내며 연간 11만 명이 넘는 선수?임원단이 안동을 찾아 57억 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북도민체육대회에 역대 최대인 25,000여 명이 안동을 찾았고, 17개국 20명의 외국선수와 700여 명의 내국인이 참가한 ‘2016 안동컵 코리아 국제볼링대회’도 스포츠 안동의 위상을 높였다.
이밖에 2016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등 20개의 전국단위 체육대회와 안동하회탈컵 오픈 볼링대회 등 8개의 도 단위 대회가 열려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스포츠 인프라도 확충됐다. 캠핑, 등산로, 수상레포츠 등이 가능한 ‘임하호 수상레저타운’이 내년 5월쯤 개장을 앞두고 있고, 시민운동장도 도민체전과 함께 대폭 보수했다. 스포츠 클라이밍장 실내암벽장과 시민테니스장에는 야간조명이 설치되면서 낙동강변 체육시설 등과 함께 생활스포츠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 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교육도시 안동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늘 배움의 도시 조성과 함께 인성교육을 위한 다양한 인프라를 마련했다.
학력 향상과 교육환경 개선뿐 아니라 퇴계학당과 영어마을 운영, 안동시장학회, 교육경비지원 등을 통해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늘 배움 도시 조성에 나선 지 13년째를 맞아 찾아가는 한글배달 교실을 비롯해 시민주도 프로그램 활성화 지원과 평생학습 저변확대, 학습문화 진흥 등 다양하고 차별화된 평생학습도시 사업을 추진했다.
안동댐 민속촌 안에 전통마을인 ‘예움터마을’ 완공과 함께 안동강남어린이도서관,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 제2원사가 건립됐으며 이육사문학관 증축공사와 경상북도 독립운동기념관 건립공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인성교육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산서원선비문화수련원과 한국국학진흥원, 예움터마을 등을 찾아 정신문화 수련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도 올해만 10만 명을 훌쩍 넘겼다.
나눔과 울림이란 주제로 지난 5월 열린 ‘21세기 인문가치포럼 2016’은 인문가치를 공유하고 모색하며 모두가 행복한 사회로 가기 위한 해법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 신도심과 원도심이 균형을 이룬 미래지향 도시기반 구축
도청신도시와 원도심이 균형 발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안동댐 주변 자연환경보존 지역 해제를 위한 용역이 추진됨에 따라 개발 걸림돌을 해결하기 위한 첫 단추를 채웠고, 용상동 구)비행장부지에 복합환승센터 등을 설치하는 계획도 마련했다. 중앙선 복선화에 따른 역사?폐선부지 활용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원도심인 중구동 일원에는 특화거리 조성과 한옥숙박촌 조성 등 도심재생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안막동 범석골 일원의 새뜰마을 사업, 신세동 벽화마을의 창조지역 사업도 활발하다.
도심 균형발전을 위한 간선망도 크게 개선됐다. 용상과 우편집중국을 연결하는 낙천교(洛川橋)가 특수난간 설치 등을 마무리하고 내년 2월쯤 개통한다. 지난 9월 부분 개통한 안동대교∼시외버스터미널간 도로와 터널 라이닝 공사가 한창인 안기∼안막간 도로도 내년 말 개통한다.
생활환경 기초시설도 대폭 개선했다. 명륜, 운흥동 일원 하수도 정비 중점관리 시범사업에 이어 태화동 일원도 292억 원을 들여 추진한다. 맑고 안전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노후상수도 관로 정비사업과 급수구역 확장사업도 활발하게 추진돼 상수도 보급률은 91.5%에 이르렀다.
* 문턱 낮춘 소통행보 이어가
찾아가는 시민과 대화의 날을 통해 시민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읍면동장도 마을 곳곳을 찾아다니며 현장소통의 한 축을 담당하고, 매월 복지서비스팀과 찾아가는 지적민원실, 출동! 드림봉사단을 운영하는 등 시민과 함께 하는 현장 소통행정을 전개해 현장에서 답을 찾고 소통으로 해결해 나가는 시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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