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비염과 축농증
Q1: 요즘같은 환절기에는 비염과 축농증 때문에 고생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정말 많습니다. 호흡이 힘들어 질뿐만 아니라 산소부족으로 두통 등을 유발해 정상 생활에 어려움을 준다는데요. 원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비염과 축농증은 병명은 다르지만 증상이 비슷하여 구분하기 힘든 질환입니다. 특히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씨에는 비염이나 축농증이나 환자들의 증세가 악화된다는 보고가 있는데요. 특히 학생들이 오랫동안 바르지 못한 자세로 공부를 하다가 축농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와 같이 비염과 축농증은 바르지 못한 자세에서도 올 수 있으나 다른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Q2: 그럼 비염과 축농증의 증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코는 항상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고 내쉬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바깥 공기에 자극이 되어 반응을 보이는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것이 바로 비염입니다. 다시 말해 코의 염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 몸이 건강하다면 찬 공기를 밀어내든지 받아서 돌리든지 해서 정상으로 만들 것인데, 그렇지 못해서 코가 막히고 콧물이 나는 것입니다. 비염이 걸렸을 때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콧물이 나오는 것인데요. 콧물도 두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경우와 누런 콧물이 나는 경우가 있는데, 맑은 콧물이 나오는 것은 호흡기가 식어서 된 염증이고 누런 콧물은 호흡기에 열이 생기는 염증입니다.
Q3: 비염이나 축농증의 콧물은 염증 때문에 생기는 것이라고 하셨는데요. 염증이 발생하는 이유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비염 발생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로는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 몸의 면역력 부족입니다. 몸이 건강하다면 외부에서 들어온 나쁜 기운도 충분히 몰아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바깥 기운이 너무 강하다면 호흡기가 그 기운에 엄습 당해 찬 공기가 우리 조직의 체온을 덮어 씨워서 생기가 애를 쓰니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Q4: 비염과 축농증은 면역력 부족으로 오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다른 원인들도 있을까요?
A: 소화기 계통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비염은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나는 것이어서 소화기에서 원인을 찾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만, 예를 들어 위장이 중간에 막혀 있다고 합시다. 그러면 흡기가 아래로 내려가서 몸 전체를 빙빙 돌지 못하고 위로 떠서 바깥 공기와 충격이 되어 염증이 나게 됩니다. 그것이 콧물이 되니 역시 비염의 일종이 되는 것입니다. 대게 이럴 때는 누런 콧물이 납니다. 이와 같이 코는 호흡기에 속해서 바깥 공기에 반응을 잘 보이나 사실은 위장과도 관계가 많은 것이다.
Q5: 그럼 비염이나 축농증에 좋은 약이나, 가정에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요?
A: 토사자, 황기, 인삼, 건강, 육계, 석창포, 백개자 등이 이럴 때 쓸 수 있는 약입니다. 치료는 좀 오래 걸리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요. 가정에서는 양쪽 중지로 코 양쪽을 아래위로 수시로 문지르면 도움이 됩니다.
비염은 앞에서 말했지만 면역력 부족, 즉 몸의 원기가 부족해서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염증을 치료하되 원기를 북돋우는 것을 필히 겸해야 치료가 든든해집니다. 또 비염만 치료할 게 아니라 위장을 잘 다스려서 인체가 상중하로 하나로 연락되도록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경우는 위의 경우보다 치료가 빠릅니다. 창출 귤피 복령 세신 지골피 황백 등이 약을 응용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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