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서원에 만개한 매화
person 안동시청
schedule 송고 : 2008-04-15 17:32
도산월야영매(陶山月夜詠梅)
獨倚山窓夜色寒 홀로 산창에 기대서니 밤이 차가운데
梅梢月上正團團 매화나무 가지 끝엔 둥근 달이 오르네
不須更喚微風至 구태여 부르지 않아도 산들바람도 이니
自有淸香滿院間 맑은 향기 저절로 뜨락에 가득 차네
▶ 밤 늦게 홀로 일어나 창문을 열고 내다보니 달이 떠올라 매화나무 가지위에 걸린다.
이윽고 산들바람이 살랑살랑 불어오니 그 바람을 타고 향기가 온 뜰과 집 방안에 까지 가득찬다는 정경을 마치 눈앞에서 그림 그리듯 섬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寒과 團과 間의 세 운(韻)자가 멋진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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