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황기
1) 일상 생활에서도 한약재가 많이 사용되면서 일반인들이 건강약재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황기라고 하면 인삼과 함께 삼계탕에 넣어 먹는 재료가 생각나는데요.
A : 네, 황기는 다년생 본초로써 높이 50-100cm 에 달합니다. 뿌리는 길고 막대 모양으로 약간 목질을 띠고 줄기는 곧게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전체에 잔털이 많이 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황기라고 하면 삼계탕을 많이 떠 올리실텐데요. 인삼, 대추와 함께 여름철에 땀을 많이 흘릴 때 더 없이 좋은 보약이죠. 황기는 인삼과 더불어 대표적인 보기약입니다. 기를 보충 시켜주는데 탁월한 약재이며 구강질환이나 면역력 강화에도 탁월한 작용이 있는 약재입니다.
2) 황기는 인삼과 함께 대표적인 기를 보충해주는 약이군요. 여름철에 기가 떨어질때 황기차가 좋겠군요. 황기의 한의학적인 효능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황기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고 맛은 약간 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를 끌어올리고 피부를 튼튼하게 해서 땀 조절 작용이 있고요. 특히 비위기능을 좋게 하여 비위를 튼튼하게 하고 변이 묽거나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하는 작용도 있다라고 동의보감에는 소개되어 있습니다. 또한 황기는 배뇨를 원활하게 해서 항산화 작용이 뛰어나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고 하여 요즘 고급 화장품에도 많이 쓰이고 있는 한약재입니다. 보통 한의원에서는 얼굴이 창백하고 기가 빠질때 특히 여름철에는 황기를 감초만큼 처방할 만큼 많이 쓰는 약재입니다.
3) 황기는 맛이 달다고 하셨는데요. 고삼이라는 것이 있다면서요. 생긴 모양이 황기와 비슷하여 구분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고삼과 황기의 구분점이 있을까요?
A : 황기와 고삼은 같은 콩과식물로서 매우 비슷 하지요.간혹 약초문의를 위해 오시는 분이 황기가 아닌 고삼을 가지고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특히 썰어 놓으면 전문가라도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한데요.그러나 구분하는 방법은 있습니다. 잎이나 줄기를 뜻어 맛을 봅니다. 고삼은 이름 그대로 매우 쓴맛이 강하고 황기는 미약하나 단맛이 납니다.
뿌리에서는 황기는 단맛이 더 강합니다. 황기는 가지를 벌고 고삼은 대개 가지가 없이 직립으로 바로 자랍니다. 황기보다는 고삼의 키가 크고 그 줄기도 굵습니다.
4) 그렇군요. 황기와 고삼을 잘 구분해야겠고 황기는 단맛이 나고 고삼은 쓴 맛이 나는군요. 황기를 약재로 쓰거나 일상에서 복용할 때 유념해야 할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황기는 꿀과 많이 쓰는 약재입니다. 그래서 황기를 단독으로 썼을때와 꿀과 함께 사용했을때 그 효과가 틀려집니다. 꿀에다 뽁아서 사용하면 기를 끌어 올리는 보기작용이 현저하게 증가합니다. 즉 보약으로 쓰는 황기는 꿀에다 뽁아서 사용해야 합니다.
5) 정말 많은 작용이 있군요. 비만인 사람에게도 효과가 있다는 얘기를 들은 것 같은데요.
A : 땀이 많은 사람이나 비만인 사람에게 더없이 좋다고 합니다. 황기는 땀의 양을 조절하며, 이뇨작용을 하여 당뇨병의 치료제로 쓰이는 등 비만인 사람에게 좋은 약재입니다. 전신이 땀이 나며 어지럽고 탈진이 되는 것은 기가 허하고 쇠약해졌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증상 외에는 권태, 무기력증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황기는 땀을 나게 안 나게 하고 피부를 튼튼히 하며 농을 배출하고 붓기를 가라않히며 새살이 돋게 하는 면세어 인삼보다 좋습니다. 또 만성피로를 풀어주며 불면증, 허약 체질의 개선에도 효과적입니다
6) 황기가 좋긴 좋은데 한약으로 쓸 때 말고 일상생활에서 차를 만들어 수시로 복용할 수 있는지요. 일상생활에서 먹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세요.
A : 황기를 굵고 실한 것을 골라 잔뿌리와 머리는 잘라내고 몸통만 잘게 썹니다. 황기 70g을 물 2리터에 넣고 15분 정도 끓이게 되면 황기차가 됩니다. 황기차에는 오미자나 인삼, 계피 등을 같이 넣어서 차를 만들어 드셔도 좋습니다. 단 주의하실 분은 음허양성 이라 하여 양기가 지나치게 실한 분들은 황기를 드실 때 신중 하셔야 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