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중국상해지부 설립’ 및 ‘상해한국학교 전수지정학교 협약(MOU)체결’
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는 5월 24일 중국 상해한국상회(上海韓國商會) 건물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중국 상해지부 현판식을 갖고 지부장으로 이평세 한국상회(韓國商會) 고문을 위촉하였다. 이날 현판식은 오전 10시 30분 임형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회장, 이평세 하회별신굿탈놀이 상해지부장을 비롯하여 신현명 상해한국학교 교장, 이성문 상해옥타 회장, 정순영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과 해외출장중인 정희천 한국상회 회장을 대신하여 김재혁 한국상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중국 상해지부 설립은 국내 문화재 단체로서는 유례가 없는 일로서 지난해 상해한국학교 학생들의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과 상하이풍물단 교육을 적극 지원한 이평세 지부장의 열정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해외동포 전통문화 교육사업의 의지가 빚어낸 결과이다. 보존회 임형규회장은 이평세 지부장이 고령의 연세임에도 강한 추진력과 한국전통문화에 대한 무한한 열정에 감복하여 지부를 맡아주실 것을 간곡히 청하였다.
국가무형유산의 해외 전승활동과 보유단체 지부 설립은 2016년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의 정기총회에서 인준되어 시행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지난 1997년 국내에서 최초로 무형유산의 상설공연과 안동국제탈춤축제의 개최 등 무형유산의 전승과 보급활동을 추진한 보존회의 역량이 결집되고 그동안 거둔 괄목할만한 성과와 20년 노하우가 바탕이 되었다. 특히 보존회는 재외동포 200만 시대를 맞이하여 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비롯한 동포들에게 한국의 우수한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전통문화 교육을 통하여 한국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기획되었으며 그 첫 번째 대상으로 중국 상해지부 설립이 추진되었다. 이는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승지인 안동을 제외한 타지에 지부설립은 유일무이하며, 국내 무형문화재 단체 중 해외에 지부가 설립되기는 첫 번째로서 그 의미가 깊다.
향후 중국상해지부에서는 중국에 거주하는 한인들과 동포들에게 고국의 전통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되며 첫 번째 사업으로 상해한국학교를 국가지정단체인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지정학교로 지정하여 학생들에게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을 통해 공연능력을 배양하고 이를 활용하여 다양한 행사에서 선보이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4일 오후 4시 상해한국학교에서는 학교관계자와 탈춤동아리반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와 상해한국학교(교장 신현명)의 ‘전수지정학교 협약식’이 진행되었으며, 앞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에서는 정기적으로 교육 강사를 파견하고 학교에서도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아끼지 않기로 협약하였다.
하회별신굿탈놀이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에서 고려중엽부터 800여년간 마을을 지켜온 근간으로 일제강점기인 1928년 중단되었다가 1973년 하회가면극연구회를 시작으로 1980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로 지정되었으며 같은해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를 국가지정 보유단체로 지정하여 현재까지 3,000여회(연간 약 280여회의 상설, 정기, 해외, 특별공연)의 공연과 다양한 전수교육, 체험교육 등으로 연간 약 15만명 정도의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전통문화에 대한 신명을 체험케 하며 활발한 전승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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