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만학도 윤삼숙 작가의 야생화 이야기

person 안동대학교
schedule 송고 : 2016-05-16 15:08
학술적.자원적 가치가 큰 70여 점 사진 공개
「윤삼숙의 야생화 이야기」 두 번째 출판기념회

  ‘야생화’사진 작가 윤삼숙(56·사진) 씨가 두 번째 책을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한 책은 윤 씨가 지난 4년간 전국뿐만 아니라 백두산 등지를 돌며 촬영한 희귀식물 사진 70여 점을 담았다.
 
 한국에서 멸종위기에 놓은 야생식물을 찾아 사진으로 남기고, 이를 사람들에게 알리면서 위기종 식물 보호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윤 씨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안동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출판기념회와 개인전을 열어 멸종위기종·희귀식물 총 70여 점을 선보인다.
 
 윤씨는 50대 늦깍이로 안동대학교에서 생약자원학을 전공하고 있는 만학도. 지난 2012년 첫 번째 책을 내고 호평을 받은바 있는 윤 씨는 그동안 4년간 전국을 돌며 백두산까지 누비고 다닌 결실을 이번에 공개하게 된 것.
 
「한국특산식물과 희귀식물, 윤삼숙의 야생화 이야기」는 누가 가꾸지 않아도 뿌리를 내리는 야생화를 찾아다니며 느낀 경외감과 설레임 등을 이야기로 엮었다.
 
 윤 씨는 이번 출간과 관련해 “사라져 가는 우리나라 귀한 꽃들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길 바란다”며, “꽃을 찾아다니며 힘들고 행복한 여정과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누리고 싶다.”고 밝혔다.


 
 안동대 생약자원학과 정규영 교수는 “한국 야생화를 집대성하고 있는 윤 씨의 책이 학술적인 가치와 더불어 자원적인 가치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윤 씨가 촬영한 식물 가운데는 환경과 사람에 의해 훼손되어 우리나라 꽃인데도 우리나라에서는 보기가 어렵고, 볼 수 있다 하여도 특정 지역 한 두 곳에서 겨우 몇 개체만이 살아남아 존재를 알리고 있는 식물들이 많다.
 
 윤 씨는“많은 사람들에게 식물의 가치와 식물을 보호해야 할 이유를 알려서 잘 보전해 가는 데 작은 몫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과 소중한 식물 자산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드높여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고 작업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 이후 희귀식물 사진 작품은 올해 개장을 앞두고 있는 백두대간수목원에서도 상설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인 윤 씨는 김해 전국 사진공모전 금상, 경북사진대전 입선 등의 수상 이력을 갖고 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