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회 경북도민체전 공식 건배주 264청포도와인
한국정신문화의수도 안동에서 시정(詩情)이 가득 담긴 청포도 와인(브랜드명 : 264청포도와인 )을 생산한다.
안동시농업기술센터(소장 홍성대)에서는 안동시 도산면 일대를 거점으로 지난 2012년부터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청포도 청수품종의 지역적응시험재배를 실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청포도 생산 산업의 규모화를 위해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작목반을 결성, 재배기술 교육과 농가현장 지도를 통해 청포도 재배단지 기반조성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또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제안한 경상북도 지역특화사업 공모에서 우수 사업모델로 선정돼 2억5천만원의 사업비를 교부받았다. 이를 토대로 청포도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가공, 직거래, 체험, 관광 등을 결합시킨 6차 산업으로의 발전을 모색해 청포도 와인생산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청포도 와인 ‘264청포도와인’의 브랜드명은 안동 출신인 민족시인 이육사의 시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으며, 특히 이번에 출시된 ‘264청포도와인’은 안동에서 개최하는 제54회 경북도민체전의 공식 건배주로 선정됨으로써 와인의 홍보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진행되는 3대 문화권 사업의 일환인 유림문학유토피아(이육사문학관) 조성에 발맞춰, 이육사 청포도길 조성, 청포도 와인 체험 프로그램 등 패키지 사업 완성을 향한 앞으로의 행보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이번에 개발한 청포도 와인은 맛과 향이 풍부해 와인 소비자의 기호에 적합하며, 지역관광 산업과 연계 육성할 경우 사업성과를 크게 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고품질 와인의 산업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교육과 지도를 실시할 계획이며, 기존의 복잡 다양한 와이너리 업계에서 군계일학이 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홍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靑袍)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청포도 [靑葡萄] - 이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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