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손발저림의 한방치료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6-04-08 15:36

Q1: 오래 앉아 있거나 가만히 있을때도 손발이 저린 증세가 나타나는 분들이 많으시다는데요. 특히 “이러다 중풍오는것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A: 괜찮던 손발이 저리면 더러는 이게 중풍시초가 아닌가 하고 황급히 한의원에 뛰어 오는 분들이 있는데요. 그러나 저린 증세는 매우 흔한 것으로 모두 중풍의 시초인 것은 아닙니다. 왜 저린가? 우리는 저린것을 잠깐 동안에 직접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꿇어 앉든지 팔을 베고 잠이 들든지 하면 저림 증세가 나타납니다. 이것은 팔이나 다리를 누르고 있으니 신경계통과 근육계통이 눌려서 혹은 척추 신경에서 오는 저림 증상이므로 눌린 것을 풀어 버리면 바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Q2: 저린 부위에 따라서 국소적으로 즉, 머리가 아니라 팔이나 다리 척추 신경으로 인해 저릴 수 있군요. 부분적인 저림과 전체적인 이상으로 저린 것은 구분을 해야 하는군요.
 
A: 잠깐만 방에 앉아 있어도 자세를 뒤척이는 사람은 팔다리 혈행이 왕성하지 못한 것이고 한참을 앉아 이어도 괜찮은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되는 건강체입니다. 이렇게 못 통하는 것이 조금더 심해지면 저리는 걸 넘어서 마비가 되기도 하며 영 막혀 버리면 조직이 썩기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원리입니다. 우리 몸이 하나의 생명력으로써 통해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린 원인이 꿇어 앉아 있을때처럼 부분적이고 국소적인 경우도 있고 내장이나 뇌와 척수의 원인에 있어서 말초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무조건 저림 증세를 중풍으로 연결할 것이 아니라 자세한 진단을 통해 감별을 하는 것이 우선적으로 이루어 져야 할 것입니다.
 
Q3: 그럼 중풍이 아닌 저림증세의 원인들이 한의학적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도둑이 제 발 저린다” 는 속담처럼 사람이 당황하고 부끄러울때 손에 땀이 나기도 하고 손발이 저리기도 한데요. 이것은 마음이 졸이니 팔다리까지 생명력을 밀어 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평소 위장이 약한 사람이 어느날 또 체하면 손발이 싸늘해지면서 저려오는 것은 위장이 활동이 안 되니 역시 팔다리까지 혈액순환을 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피곤을 잘 느끼는 사람이 육채활동을 하면 조직에 피로가 와서 특히 밤 되면 저린 것을 잘 느끼는 것은 꼭 어느 내장뿐 아니라 몸 전체 원기 부족이 낮에 많이 쓴 팔이나 다리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허리를 다쳤는데 다리까지 저리고 당기는 것은 허리에서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신경이 다리까지 통해주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는 목뼈, 즉 경추증후군에도 나타나며 목 디스크가 있으면 팔이 저리게 됩니다.
 
Q4: 보통 둘째 ,셋째 손가락이 감각이 둔해져 마비가 오면 삼년안에 중풍이 된다 라는 얘기가 있는데요?
 
A: 네, 일반인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는 동의보감에 나와 있는 내용인데요. 둘째 셋째 손가락의 마비감으로 병원에서 뇌경색이나 뇌출혈로 진단을 받고 혼수상태에 빠지는 분들도 계시고요, 감각이 좀 어둔해지다가 슬그머니 괜찮아 져 버리는 일과성 뇌허혈이라는 것도 있으니 증세가 생길때는 최대한 빨리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가락의 마비감이 삼년내로 중풍으로 꼭 이어 지는 것이 아니라 혈관성 질환의 요인이 많으므로 조금더 조심하고 관리를 잘하라는 뜻일거라고 해석되는데요. 요즘은 진단기기와 약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평소에 혈관관리에 충실하고 혈액순환에 중점을 맞춘 운동이나 노력들이 필요할 것입니다.
 
Q5: 일과성뇌허혈이라는 것은 무엇입니까?
 
A: 흔히 말하는 중풍전조증 같은 개념인데요. 뇌혈관이 일시적으로 막혔다가 바로 회복되는 경우입니다. 일과성뇌허혈 같은 경우도 중풍의 범주에 속하므로 한번이라도 증세가 있었던 경우는 꼭 병원에 내원하셔서 자세히 진단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뇌의 기능중 운동영역을 담당하는 운동중추로 뇌경색이나 뇌출혈이 온 경우는 수족의 저림 증세를 동반하게 되지만 경추나 요추의 신경장애로 인한 저림 증세와 감별 되어야 할 것이며 중풍전조증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 났을 때는 꼭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정한 처치가 이루어 져야 할 것이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평소에 혈관관리와 혈관의 탄력성을 얼마나 잘 유지하는지에 따라서 중풍이 발생했을 시에도 예후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점을 꼭 알고 계셔야 겠습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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