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도청직원 불편 해소 위해 팔 걷을 것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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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hedule 송고 : 2016-03-14 15:47
안동 민낯 들어 낸 부끄러운 처사, 조속한 개선 지시

최근 도청직원들의 안동지역 음식점 등 불만성토에 대해 14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권영세 안동시장과 정창진 부시장이 한 목소리로 “안동의 민낯을 들어 낸 부끄러운 처사”라며 조속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지난달 도청 이전 후 시의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대중교통을 비롯해 음식의 질과 서비스 수준, 바가지 택시요금과 대리운전비 등으로 인해 도청 직원들의 볼멘소리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권 시장은 “인근 지역에 비해 안동은 비싸고, 불친절한데다, 음식가격까지 기습 인상해 도청내부 게시망을 통해 불매운동까지 벌이는 상황”이라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해 보건소와 교통행정과 등 관련부서에서 빠른 시간 내 해법을 찾아 조치할 것”을 강력 주문했다.

정 부시장도 “도청이 올 때 보여줬던 대대적 환영분위기와 도청이전에 따른 시민들의 기대치가 일부 얌체업주로 인해 반감될 수 있다”며 “각 업주들도 생각을 바꿔 스스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공무원들이 유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근 지역의 어떤 음식점은 도청직원들에게 대리운전비까지 지원하며 유치에 나서고 있다고 예를 들며 우리지역도 시만 바라보지 말고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고안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 시장도 시민들의 동참을 위해 지난 2014년 구성한 ‘도청맞이 범시민운동 추진 위원회’와 ‘음식업안동시지부’ 등과 함께 범시민 운동 전개방안도 강구해 볼 것을 주문했다.

한편, 안동시 각 부서에서도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교통행정과는 현재 자유업으로 운영돼 현황파악이 쉽지 않은 대리운전 업체의 경우 안동을 대표하는 업체와 간담회를 통해 동지역 10,000원, 풍산·일직 20,000원, 도청 30,000원 등으로 합의했다.

또 대리운전 업체가 안동에만 50∼60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시청 직원 등을 통해 현황파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현황파악이 끝나면, 간담회 등을 통해 택시요금 등과 형평을 고려해 조정을 이끌어 내고 그 결과를 도청 게시판을 통해 공지한다는 방침이다.

음식점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소도 도청이 옮기기 전부터 음식점과 생활정보가 담긴 가이드북 제작·배포 등 꾸준히 챙겨왔으나 크게 부족하다고 보고 지부 임원들과 함께 풍산과 풍천, 옥동일원 식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서비스 개선을 주문하고 있다.

도청 인근에 위치한 풍산읍에서도 14일 읍사무소에서 외식업안동시지부와 풍산읍상인협의회 등이 모여 긴급대책회의를 갖는 등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권 시장은 “도청이전 이후 안동소재 호텔에서 도 단위 또는 전국단위 행사가 이어지는 등 지역에 가시적으로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도 “사소한 불편들이 불만으로 쌓이면 지역의 이미지 뿐 아니라 지역 발전도 저해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공무원들이 적극 나서 해소방안을 찾는 등 능동적인 행정을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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