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기침의한의학적치료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6-01-18 16:24

Q1. 기침으로 고생해 본 적이 있는 사람은 그 고통이 얼마나 큰지 잘 안다는데요. 기침은 왜 생기는건가요?

A : 네. 심한 기침을 하다가 보면 숨을 제대로 못 쉴 정도로 목이 간질거리며, 기침을 몇 번 하고 나면 저절로 구토가 나오고, 복부의 모든 근육이 결리게 됩니다. 기침은 기관지에 생긴 이물질을 기관지벽에 있는 미세한 섬모가 밀어내면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폐 안에서 생긴 가래나 여러 이물질을 몸 밖으로 내보내려는 생리적인 기능으로 기침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런 기침은 감기가 물러나고 체력이 회복되면 곧 떨어지므로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런 생리적인 기침이 아닌 기침을 말하는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Q2. 생리적인 기침이나 감기가 나으면서 더불어 없어지지 않는 기침외에 다른 원인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  기침은 그 정확한 원인을 찾아 치료해줘야 낫습니다. 감기인 줄만 알고 기침약만 계속 먹으면 그때만 잠시 들을 뿐 다시 반복되는 경향을 보이고 한의원을 찾아 오는 경우가 많으신데요. 환자들을 대하다 보면 그런 기침을 수십년씩 반복적으로 해 온 이들을 종종 보게 되는데, 그때마다 무척 힘드셨겠구나를 생각하는데요. 원인치료를 하는 것, 이보다 빠르고 후유증 없는 치료법은 없습니다.

 폐는 공기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항상 촉촉한 상태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기관지 점막이 활동할 수 있고, 이물질도 걸러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기가 지나가면서 끊임없이 수분을 증발시키기 때문에 항상 건조하게 되기 쉽습니다. 폐는 건조해지는 것을 항상 조심해야 하며 폐이외에는 간. 소화기의 문제로도 기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Q3. 간의 문제로 기침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하셨는데 간 때문에 나타나는 기침은 어떤 것인가요?

A : 네. 간은 항상 더운 피가 많이 있고 각종 영양소의 생합성과 분해, 독소에 대한 해독작용이 끊임없이 벌어지는 곳입니다. 따라서 항상 열이 발생하기가 쉬운 장기입니다. 이런 상황이 유난히 강하게 나타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런 와중에 피로가 가중되거나 잦은 음주로 간에 부담이 더 되는 상황이 벌어지면 열은 더욱더 강해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간의 바로 윗부분에 위치해 있는 폐는 간에서 발생돼 전달된 열에 의해 전체적으로 건조해지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이로 인해 정상적인 호흡이나 이물질 배출이 어렵게 되기 때문에 기침을 통해서 억지로 한곳에 걸려 있는 가래 등을 뱉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나타나게 되는데, 이것이 간과 연관된 기침입니다. 이런 사람은 폐가 아니라 간을 치료해야 기침을 잡을 수 있습니다.

 

Q4. 간이 좋지 않은 분들이 기침을 달고 살 수 있군요. 그럼 소화기 계통의 문제로 인한 기침은 어떤것인가요?

A : 네. 소화기라 함은 위장·소장·췌장(이자)·비장(지라) 등을 함께 일컫는 얘기입니다. 소화기능이 너무 왕성하면 위장과 췌장이 필요 이상으로 분주하게 움직여 음식을 분해하는 데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발생한 열이 폐를 건조하게 만들어 기침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와 반대로 소화기능이 지나치게 떨어지게 되면 적절한 체온이 발생하는 데 애를 먹게 됩니다. 그러면 바로 위에 위치한 폐도 적절한 온기(溫氣)를 받기가 어렵게 되고, 조금만 추워도 폐가 저항하지 못하고 감기에 걸리거나 그냥 기침이 나오게 됩니다. 전자는 마른 기침이 나오는 유형이고, 후자는 가래기침이 나오는 유형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Q5. 네. 겨울철 감기 후유증인지 알았던 기침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분들은 기침의 원인이 여러 가지가 있으니 진단과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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