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 보호수 지정

person 경상북도청
schedule 송고 : 2008-04-03 17:34
경상북도 고시 제2008-165호

경상북도는 안동시 풍천면 병산리에 있는 병산서원 내 존덕사에 자라는 배롱나무 6그루를 경상북도 고시 제2008-165호 4월7일 보호수로 지정하였다.

이 나무들은 류성룡(柳成龍)선생이 살아계실 때 제자들을 가르치던 병산서원 안에 후손 류진 선생의 위패를 모셔서 향사(제사)를 올리는 사당 “존덕사”를 건립하던 1614년경 심어진 나무들로 수령이 390여년으로 추정되며 키는 6~9m, 나무둘레가 80~90cm에 이르러 그 수령이나 크기, 역사성으로 볼 때 희귀목으로서 보호의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배롱나무는 7~9월 100일 동안 꽃이 피고지다를 반복한다고 백일홍으로 이름 지어 졌으며 나무껍데기 없이 매끈한 몸매를 드러내고 있는 모습이 청렴결백한 선비를 상징하는 꽃이라고 하여 선비들과 연관된 서원이나 정자 옆에 으레 몇 그루씩 볼 수 있지만 생장속도가 늦어 잘 보존된 군락은 그리 흔한 편은 아니다.

병산서원에는 진분홍색 꽃을 피우는 배롱나무는 그 풍광에 반해 일부러 한 여름에 찾아오는 사람이 많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

이에 경상북도 은종봉 산림과장은“보호수로 지정되는 배롱나무는 표지판을 설치하고 관리인을 지정하게 되며 병해충을 비롯한 각종 위해로부터 우선적으로 보호를 받는 법적 지위를 누리게 된다”라고 밝히고“도민들에게 중요한 산림자원인 보호수의 보호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라고 말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화"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