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제12회 고타야 곤충전시회 개최
경북 안동에서 이색적인 전시회가 열린다. 영화 설국열차의 꼬리 칸에 탑승한 인류에게 배식되는 영양갱 모양의 단백질 블럭을 기억하시나요? 유엔 세계식량농업기구에서는 2014년에 증가하는 인류의 지속가능한 식량 대안으로써 ‘식용곤충’을 제시하기도 했다. 과연 곤충을 먹을 수 있을까?
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에서 곤충학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안동 시내 경북문화콘텐츠진흥원 전시실에서 1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금봉산의 곤충다양성과 식량곤충’이라는 주제로 곤충의 아름다움과 활용성에 관한 ‘제12회 고타야 곤충전시회’를 개최한다.
고타야 곤충전시회는 대학에서 배우고 익히는 전문적인 학문 분야의 일부를 지역 사회에 소개하고 곤충의 다양성, 아름다움 그리고 우리 삶에 미치는 다양한 기능과 활용성을 지역의 어린이, 청소년은 물론 사회 대중에게 소개하고자 시작된 「대학생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지난 2004년에 시작되어 벌써 12회에 이른다. 올해는 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식물의학바이오블리츠 행사를 통해 의성군 금봉산자연휴양림에서 발굴한 150여 종의 곤충과 함께 다양한 식용곤충을 소개한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장수풍뎅이, 어르신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는 메뚜기 등 다양한 곤충들이 표본으로, 살아있는 채로, 그리고 일부는 요리된 형태로 전시된다.
이 전시회에 즈음하여 권태환 안동대학교 총장은 “식용곤충이야말로 창조경제의 새로운 아이템이 될 수 있으며, 우리 대학생들이 사회 대중과 적극적으로 교류하려는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며 응원했다. 행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우리가 준비한 것을 같이 보고 즐기며 얘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특히, 어린이들은 물론 최근 수능을 끝마친 후배들이 곤충을 보고 맛보면서 잠시라도 휴식의 시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며 주말 시간을 곤충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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