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하회별신굿탈놀이’ 재외동포 전통문화교육 ‘중국 상해’

person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schedule 송고 : 2015-11-24 16:11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회장 임형규)는 10월 26일부터 11월 20일까지 4주간 중국 상해에 보존회 이수자 2명(신준하, 서봉교)을 파견하여 재외동포들을 위한 전통문화교육을 실시하고 20일 상해한국학교에서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과정 수료식을 가졌다.


 
이번교육의 중심에 있었던 ‘상해한국학교(교장 이혜순)’에서는 국가지정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전수교육이 진행되었고 이 기간 학교에서 진행된 ‘인성제’에 참여하여 고국의 전통문화를 쉽게 접하지 못하고 책으로만 접하던 하회탈춤을 시연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에 이번 교육을 담당한 김상환 창의적 체험활동부장은 교육을 준비할 때만해도 아이들의 적극적인 호응이 없어 걱정하였는데 이번 인성제에서 탈춤을 접한 학생들이 탈춤반 가입을 문의하는 등 관심있는 학생들이 많아져 2016년에는 학기 초에 학생들을 선발하여 동아리 및 특별활동을 계획하겠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상해풍물단(회장 권인애)’회원 20여명과 ‘상해성당 스카우트 광암단 풍물패’ 청소년 15명에게는 각각 ‘하회별신굿탈놀이 체험교육’과 ‘풍물?사물놀이’ 교육이 이어졌다. 이곳은 평시 자체적으로 회원들 중 가장 기량이 뛰어난 회원을 선생님으로 위촉하여 연습하고 있으며 교육자료 조차도 인터넷에서 찾아내어 연습하는 등 모든 조건이 열악한 환경임에도 조국을 떠나 타국에서도 우리 전통문화 교육에 대한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번 재외동포 전통문화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신준하(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총무부장)는 이번 교육을 통해 ‘가깝지만 먼 이웃’ 이라는 말을 이곳에서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면서 이렇게 가까운 곳 상해에만 5만명이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우리와 한민족인 조선족 또한 많이 거주하고 있지만 우리 전통문화 교육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고 배우려는 이들이 있어도 제대로 가르칠 선생님이 없고 교육기간 작은 것 하나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동영상을 촬영하고 메모하는 열정을 보니 어떻게든 이 교육을 이어나가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지난해 안동을 방문한 한국상회(상해 한국인회), 상해한국학교 등 상해한인사회 대부이신 이평세 고문이 상해에 한국 전통문화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하였고 이고문의 초청으로 하회별신굿탈놀이 임형규 회장이 방문하여 교육수요파악, 교육장소 견학 등의 절차를 거쳐 이루어지게 되었으며 이평세 고문과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상해한국학교의 후원으로 강사가 파견되어 4주간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번 교육으로 상해한인들에게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이해시켜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전수함으로 이들이 전통문화를 발판으로 한 새로운 문화 창조의 구심점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는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하회별신굿탈놀이’의 보존 ? 전승 ? 보급선양과 전통예술문화 발전을 위해 1973년 설립된 단체로 1980년 국가로부터 보유단체 인증을 받아 현재 연간 300여회에 이르는 국내공연과 해외초청공연(15개국 40여차례)을 비롯 국내를 방문하는 VIP (1998년 영국 엘리자베스2세 여왕, 2008년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2009년 조지 워커 부시 등)공연과 문화재를 활용한 교육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세계유산 하회마을을 방문하면 언제나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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