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산수유 꽃 왈츠에 넋을...
산수유 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는 곳은 없을까? 혹시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면 더 이상 크게 고민할 필요가 없다.
경북의 중심인 의성에서 흐드러진 산수유 꽃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성은 오래전부터 마늘의 고장으로 유명하지만 몇 년전부터 봄꽃의 대명사인 산수유 꽃으로도 유명하다.
사곡면 화전 2, 3리 산수유 마을은 행정자치부로부터 살기좋은 마을로 선정되어 2009년까지 국비 20억원을 포함한 총 48억원을 집중 투자해 생태탐방로와 산수유광장 조성, 전시관 신축, 응용식품개발 등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보다 살기좋은 마을로 변화가 기대되는 곳이다.
이곳은 마을입구에서 산자락까지 수령이 300년이 넘은 산수유 나무 3만 그루가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매년 3월말에서 4월초면 노란 산수유 꽃이 만발하는데 주위의 마늘 밭과 어울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온 마을을 뒤덮고 있어 매혹적인 정경을 화폭에 담으려는 작가, 연인은 물론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올해는 농림부에서 농촌자원 및 경관?농촌어메니티 부문의 축제를 활성화하여 농촌가치를 재발견하고 도농교류를 촉진하고자 농촌지역축제를 지원하여 노란 꿈망울 향연, 의성 산수유 축제도 개최한다.
내달 12일 개최되는 축제를 위해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노란 꿈망울 향연이라는 주제로 노란 꿈나무 심기, 산수유 꽃길 걷기 대회, 봄나물 캐기체험, 산수유 찰떡치기 체험 등 산수유마을의 자연생태를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또한 타묵 서예 퍼포먼스, 도농인 어울마당, 도립국악단 공연, 시낭송회, 라이브 기타 연주 등 다양한 공연행사도 준비된다.
산수유는 대개 3월 중순 이후 꽃이 피기 시작해 3월말, 4월 초순을 전후해 절정을 이루며, 11월이면 빨간 열매를 맺는다. 한약재로도 쓰이는 산수유는 간과 신장을 보호하며 몸을 단단하게 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어 정력제로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축제기간 중에는 산수유로 만든 차와 막걸리 등 토속먹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영원 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진 노란 산수유 꽃은 봄의 전령사로서 올해도 어김없이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뜨려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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