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속부터 살펴보자!!
여드름이 나지 말아야 하는 나이가 있을까? 10대에 고생할 만큼 했는데 2,30대가 넘어서 턱 주변으로 다시 올라오는 여드름... 어떤 여드름 환자는 만나는 사람마다 여드름에 관해 한마디씩 해주니 사람을 만나는 것조차 겁이 난다고 한다. 또 어떤 사람은 여드름으로 인해 대학 졸업 후 취업시험에서 면접 시 불이익을 당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여드름은 청춘자라 하여 사춘기 때 심하게 올라오는 것이 보통이지만, 최근 나이를 무색하게 할 정도로 2,30대에도 많이 나타나는데, 이는 식생활의 변화와 스트레스 등 내과적인 변화와 더불어 나타나는 현상으로, 사춘기 때의 여드름과는 성격이 다르다.
한의학적으로 얼굴은 내장의 거울이라 한다. 즉 경락학적으로 이마(심장), 턱 뺨(자궁), 광대뼈(간), 입주위(비위) 등 내장의 장기가 허약해서 여드름이나 기미가 올라오는 것이다. 또한 2,30대 이상 성인 여드름 환자의 대부분이 스트레스로 인해 기울증 증세를 2가지 이상 가진 경우가 많다.
기울증이란 음양의 부조화로 인체 내 기의 흐름이 정체된 현상으로 환자들이 가장 많이 보인 증상은 만성 피로감, 어깨 뭉침과 추위를 많이 타며, 또 변비가 심해지고 입이 건조해지는 등의 증상이다.
한방에서 여드름은 단순히 피부 자체의 문제로 인식하지 않는다. 따라서 피부 체질개선과 더불어 인체 내부의 체질을 개선하는 것을 여드름 치료의 목적으로 삼는다. 여드름은 폐열독형(폐기능항진), 위냉독형(위장기능저하), 어혈독형(월경통, 월경불순), 장독형(변비에 의한 장내 유해균의 증식)등 4가지로 분류된다. 특히 성인 여드름은 위냉독형, 어혈독형, 장독형에 의한 여드름이 제일 많다고 볼 수 있다.
불규칙한 식사습관, 스트레스에 의한 자궁의 어혈증가로 인한 월경통 및 월경불순의 증가, 변비에 의한 장내 유해균 번식 등이 모두 직, 간접적으로 피부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이다.
성인여드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과격하지 않을 정도의 운동을 하는 것이 좋고, 피를 맑게 하는 해독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장세척(장정화요법)으로 장내 숙변과 독소를 제거하면 커다란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피부 자극을 최소화해야 하고, 진한 화장을 해서 모공을 막는 일을 피해야 한다.
피부 보호막을 제거하는 심한 세안법도 여드름 악화를 부추기므로 삼가야 한다. 성인 여드름은 각질제거나 몇 번의 필링만으로 잘 해결되지 않는 특성이 있으므로 나이에 관계없이 일정기간 근본체질개선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속과 겉이 동시에 개선되면 여드름은 99% 개선되는 질환이다. 피부는 장기의 거울이기 때문이다.
*한방칼럼은 아름다운한의원의 이상헌원장님이 연재합니다. 아름다운한의원 054-857-2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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