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바라보는 제비원미륵불...
person 손경식기자
schedule 송고 : 2008-03-30 18:45
멀리 안동을 떠났다가 5번 도로를 따라 고향으로 들어설때 제일 먼저 제비원고개에 이르면 우뚝선 제비원미륵을 만나게 된다.
그러면 "아~ 이제 다 도착했네.."하면서 미륵불의 인자한 미소와 함께 여독이 풀리면서 마음이 평온해지곤 했다.
하지만 최근에 제비원미륵불 주변에 공원 및 주차장 공사로 인해 예전의 그런 느낌은 전혀 사라져 버렸고 제비원 미륵불 대신에 화장실(?) 처럼 생긴 커다란 콘크리트건물이 불쑥 나타난다.
뭐..공원화 된다고 나쁜건 아니지만 단지 예전의 그 느낌이 사라져 좀 아쉬울 뿐이다.
좀 더 잘보이는 위치로 올라오면 예전의 우러러 보이면서 신비스러움과 영험스럽기도 했던 모습과는 달리 눈높이가 같아져 버려서 그냥 지나치는 정도의 느낌 밖에 들지 않았다.
잘 꾸며지면 주위와 잘 어울려 깨끗하고 뭔가 정돈된 환경으로 바뀌겠지만 예전의 느낌이 덜어져 좀 아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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