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산땅살림공동체 친환경농산물 판로개척에 안간힘

person 안동시 농정과
schedule 송고 : 2015-10-08 17:13

  국민소득 증가와 웰빙 열풍으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친환경농산물에 대한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값싸고 안전한 농산물만 찾는 소비자들의 인식 부족과 대도시 소비시장과 접근성이 떨어져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농업인들이 직접 판로개척에 나섰다.

  안동댐 상류 청정지역에서 벼와 잡곡, 한우 등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안동시 도산면 도산땅살림공동체에서는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소비자협동조합이 운영하는 한강우리농 친환경농산물 매장에서 지난 6월부터 매월 셋째주 목요일 친환경농산물 직거래장터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생산자인 도산땅살림공동체는 회원 15농가가 40여종의 친환경농산물과 가공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소비자인 한강우리농소비자협동조합은 500여명의 주부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이득이 되는 직거래장터에 참여하고 있다.

  주요 거래품목은 쌀, 보리, 잡곡류 등 20여종, 메론, 상추, 가지 등 신선채소 12종, 고구마, 감자, 산약 등 구근류 5종, 표고버섯, 과일 등 계절 농산물 5종, 참기름, 고춧가루 등 가공품 20여종, 한우 등의 친환경농산물을 생산농가가 직접 싣고 올라가 동부이촌동 렉스상가 내에 있는 한강우리농매장과 상가 주변 공터에서 직거래를 하고 있다.

  천주교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의 소개로 지난 6월부터 시작해 현재까지 4회째 직거래장터에 참여했으며 회당 판매금액은 약 1천만원 정도 된다고 전했다.

  또한, 생산자와 소비자의 신뢰회복을 위해 오는 11월 7일 소비자협동조합 주부회원 40명을 초청해 재배농장과 가공공장을 찾아 친환경농산물 생산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퇴계종택, 도산서원 등 인근 관광지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도산땅살림공동체 친환경작목반에서는 회원이 생산한 농산물을 나눔과섬김영농조합법인과 안동시학교급식센터 등을 통해 출하했으나 전량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번 소비지 직거래장터 개설로 판로 해결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이 밖에도 친환경농산물 홍보와 판로개척을 위해 매년 유치원, 초?중학생과 도시 주부들을 초청해 봄철에는 밀서리 체험, 가을철에는 고구마캐기, 콩서리 등의 체험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10월 8일에는 나눔과섬김영농법인을 통해 대도시 친환경 쌀 구매 약정회원 100여명을 가송리 도농교류센터로 초청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만남 야유회를 가지는 등 친환경농산물 판로개척에 안간 힘을 쓰고 있다.

  안동시 관계자는 “내년도부터는 친환경농산물인증 비용 전액지원, 택배비, 친환경농자재 등 친환경농업 관련 모든 사업을 확대 지원하고, 친환경농작물야생동물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가 지원하는 등 친환경농업이 완전 정착될 때까지 지속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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