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70주년 특별행사 독립군가부르기 도내합창경연대회 개최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김희곤)은 광복 70주년 맞는 올해 여러 특별 행사를 펼쳤다. 그 가운데 오는 8월 29일(토) 오후 2시, 안동시민회관 대공연장에서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독립군가를 직접 불러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도내 합창경연대회를 개최한다.
독립군가는 대한제국 말기의 의병으로부터 시작하여 만주 독립군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국군인 한국광복군, 하와이의 국민군 등이 부른 여러 곡이 전해진다.
신 대한국 독립군의 백만 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
삼천리 삼천만의 우리 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아가세 ♬
위 ‘독립군가’는 1920년에《독립신문》에 소개된 것으로, 앞서부터 독립군들이 조국을 되찾겠다고 다짐하며 눈물로 외쳤던 노래이다. 음악성을 따질 형편이 아니라 오로지 나라를 되찾는 데 목숨을 걸었던 어렵던 때에 독립군의 사기를 높이려던 것임을 노랫말은 알려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조국을 되찾으려 나라 안팎에서 투쟁하신 많은 독립운동가들의 뜻과 희생을 되새겨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행사가 열리는 8월 29일은 경술국치일로, 치욕의 역사가 가지는 의미 또한 기억해 볼 수 있는 날이 될 것이다.
김희곤 관장은 이번 특별행사를 통해 한국 독립운동사를 대표하는 경상북도 도민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귀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독립군가
대한제국 말기의 의병과 대한민국 임시정부하의 광복군, 하와이에서 조직된 국민군에 의하여 불리던 곡들과 민족청년군가·학도군가 등을 포함한다.
1910년에서 1920년 전후에는 가장 많은 수의 독립군가가 나타났다. 노랫말은 독립과 광복 쟁취를 위한 항일투쟁정신과 애국심의 고취, 그리고 독립군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였다.
잘 알려진 <용진가>와 <독립군가>가 나오고, <신흥무관학교 교가>등의 노래가 불리었다. 3·1독립운동 무렵에는 임시정부가 지정한 <독립운동가>를 비롯한 <항일전선가>·<우국지사의 노래>·<독립지사의 노래>등 15곡 정도의 독립군가가 국내와 망명지에서 불려졌다.
1936년 이후 대부분의 독립군이 해산되고 광복군이 이를 대신하게 되자, 독립군가의 대부분이 광복군가로 이름이 바뀌어 불리게 되었다. 이 무렵부터 광복까지는 <광복군 행진곡>·<광복군 항일공작대가>·<광복군 항일전투가>·<광야를 달리는 독립군>·<압록강 행진곡> 등 15곡 정도의 독립군가가 있었다.
최초의 독립군가가 나온 이후 해가 거듭될수록 곡과 내용이 다양해지고 그 수도 늘어났으며,
곡의 선율은 새로 작곡된 것들과 기존의 전통민요와 중국 곡, 러시아 군가, 간단한 서양식 행진곡과 찬송가 또는 창가에서 차용하여 온 것들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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