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서 죽겠다! 응급조치가 생명을 구합니다

person 안동병원
schedule 송고 : 2015-08-07 16:56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열사병 환자가 속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6일 오후 경북 안동에서 밭일 하던 유모씨(86세)가 열사병 증세를 보이며 쓰러져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열사병은 체온이 40도 이상 오르고 의식이 흐려지며 중추신경에 문제가 생겨 걷지 못하고 경련, 혼수 등 증상을 보이는데 치사율이 30~80%까지 이르는 무서운 질환.

열사병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의식저하, 고체온, 구토, 근육 떨림과 함께 다양한 부위의 출혈이 발생하기도 한다.

 안동병원 응급의학과 김권 과장은  “열사병이 의심될 경우 잘못된 응급처치는 상태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즉시 그늘진 곳으로 이동 후 119 도움을 받아 신속하게 병원으로 오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40도에 육박하는 기온이 밤에도 열기가 식지 않아 열대야로 이어지고 있다.

6일 밤에는 경북 영주에 사는 이모씨(55세)는 탈진해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일사병은 장시간 동안 머리나 목 부분이 고온에 노출되어 체온이 섭씨 37도에서 40도 사이로 상승하여 발병하는 증상으로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땀을 많이 흘리게 되며, 어지럼증, 두통, 호흡곤란, 구토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증상이 의심될 때는 즉시 그늘진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부채나 선풍기를 이용해서 체온을 낮추고 물이나 이온음료를 통해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밖에도 여름철에는 온열병과 더불어 식중독, 유행성결막염, 냉방병 등 다양한 계절병으로 고생하는 환자가 많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질환으로 고생하는 경우 가볍게 여기지 말고 전문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여름철 주요질병과 응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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