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사죄드립니다.” 권오을의원 석고대죄

person 우종익기자
schedule 송고 : 2008-03-20 12:17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제대로 섬기지 못하고 안동을 소홀히 한 점 머리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권오을 의원이 지난 17일 공천결과 수용 및 불출마 선언을 하고, 중앙 신시장 주차장에서 석고대죄를 자청하고 있어 지역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17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기자회견 직후부터 시작된 석고대죄에는 매일 위로 방문이 이어져, 허용범, 김광림, 김상돈, 김윤환씨 등 총선예비후보자와 김휘동 안동시장, 신현국 문경시장 등의 정치인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의 발길도 만만치않다.

당권경쟁의 희생양으로 이번 공천결과를 설명한 권 의원은 “그동안 무겁게 짓누르든 중압감에서 벗어나 한편으로는 홀가분하다”며 의정활동의 성과를 알아주지 않는 시민들이 야속하기도 하고, 중상모략을 하는 지역 정치풍토가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삶의 고단함에 찌든 시민들의 힘든 삶을 부여잡지 못한 부덕과 무관심에 대한 비난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진심어린 사죄로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했다.

이번 4월 9일 총선에 대해서는 “아쉬움은 있지만 한나라당의 당원입장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른 사람들은 이제 시작할 나이인데, 젊은데 기회가 있지 않겠느냐”, 총선이후 그동안의 삶을 되돌아보고 쉬고 싶다는 권오을 의원의 석고대죄는 당분간 계속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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