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새로운 명물 음식 돌삐떡 개발
전통음식문화 계승발전과 새로운 창작음식 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톨릭상지대학(학장 조창래 신부)이 버버리찰떡(대표 신형서)과 공동연구로 안동 전통먹거리를 바탕으로 현대인의 입맛에 맞는『돌삐떡』을 개발해 판매할 예정이다.
안동에서는 옛날부터 집안마다 기제사, 시월제사 불천위제사, 명절제사 등 각종 제례의식이 많이 있었다. 제사 때마다 많은 떡을 만들어 높이 괴어 올림으로서 조상을 추모해 왔으며 제사 후에는 음복으로 나누어 주고, 남는 떡은 추운 시렁이나 그늘에 말려 두었다가 어른들이 화로에 구어 먹거나, 번철이나 솥뚜껑에 지저서 먹던 음식 풍습이 있었다.
또한 예전 선비들이 장거리 여행을 갈 때 비상식량으로 말린 떡을 봇짐에 가져가다가 시장해 지면 가랑잎이나 나무줄기로 모닥불을 피워 간단히 구우면 훌륭한 한 끼 식사가 되기도 했다.
실제로 지금도 내앞김씨 종택이나 여러 종가집에서는 말려서 구워 먹는 떡을 아침 대봉이나 손님이 오셔서 차대접을 할 때 같이 내어 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에 개발된『돌삐떡』은 안동지역 전통 먹거리를 현대인들의 입맛에 맞게 식사대용이나 간식용으로 먹을 수 있도록 개발하였으며, 특히 유통기한이 7개월이나 되는 떡류의 최대 단점인 유통의 문제를 해결하여 소비자가 구웠을 때 떡의 호화(말랑하게 됨)가 최대로 일어나 소화하기 쉽게 먹을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 돌삐떡은 대학과 산업체간의 산학협력을 통한 공동개발이 이루어짐으로써 최첨단 장치가 설비되어 위생기준이 완벽한 가톨릭상지대학에서 생산을 하고, 폭넓은 판매망을 보유한 버버리찰떡에서 홈쇼핑이나,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 할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 떡은 이름인 ‘돌삐’는 ‘돌멩이’의 경상도 사투리로 돌 같이 딱딱하다 하여 이름을 짓게 되었으며 현재 특허청 떡류부분에 상표출원을 신청해 놓았다.
현대의 건강식으로 변신 한 돌삐떡이 안동의 잃어버린 옛 맛을 찾게 함으로써 안동간고등어, 안동찜닭, 안동소주, 안동식혜, 버버리찰떡 등 지역의 대표적인 먹거리와 함께 안동의 새로운 명물음식으로 자리 잡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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