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종가음식 맛 체험장 오픈
‘예의를 갖춘 음식’ ‘격조 높은 종가음식’이란 뜻의 안동종가음식 대표브랜드 예미정(禮味亭)이 오는 9일 드디어 맛체험장 부터 문을 연다.
안동시 정상동 삼정마을에 자리잡은 맛체험장은 안동종가음식체험관의 일부로, 오는 6월 예정된 체험관 개관에 앞서 사전 시험운영 방식으로 문을 열게 되며, 조만간 전통다례체험장과 전통음식시연장, 종가음식전시관 등도 차례로 문을 열고 시험운영에 들어 갈 예정이다.
안동 향토음식의 대명사가 된 예미정 안동종가음식은 조상과 손님을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봉제사 접빈객(奉祭祀 接賓客)의 안동지방 음식과 상차림 문화를 산업화 한 것으로, 지난 3년 동안 안동종가음식산업화사업단의 노력으로 개관 준비를 거듭해 왔다.
정성을 다해 밥상을 차렸던 종부들의 삶이 오롯이 담겨 있는 안동종가음식은 지금도 안동지방 대문중 등 각 종가마다 독특한 전통방식으로 전승되어 오면서 전국 미식가들로 부터 특별한 관심을 받고 있다.
맛체험장은 인간문화재급 대목장이 지은 명품 한옥 300여㎡에다 조리실과, 맛체험장, 사무실, 장독대, 발효실 등을 두루 갖추고 있으며, 발내림 시설 등 외국인들에게도 우리 한식의 진수를 보여 줄 수 있는 퓨전식 시설도 완비되어 있다.
이곳에서 선보이는 7첩반상과 9첩반상, 그리고 앞으로 메뉴가 준비 되는 대로 안동건진국수와 안동비빔밥의 맛자랑도 겸해 안동을 찾는 이들에게 대대로 이어온 우리 멋과 맛의 진수는 물론이고 정감 넘치는 안동 전통예절도 보일 예정이다.
그 동안 맛체험관은 경산1대학 김기희 교수가 이끄는 산업화 메뉴개발팀이 전통 배추김치 담그기와 메주 만들기, 전통 손두부 만들기, 장독대를 활용한 장 담그기와 간장 뜨기 등 전통음식 만들기와 안동식혜 만들기, 떡국썰기, 음식품평회 등 다양한 전통음식에 대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오는 데 활용돼 왔다.
(주)예미정 조일호(50) 대표이사는 “종가음식의 대중화와 산업화을 위해 안동특유의 짜고 매운맛을 줄였으며, 메뉴마다 양념과 조리기법이 중복되지 않도록 하는데 중점을 두고 메뉴 개발에 나섰다”고 하며 “최대한 안동지역 농축산물을 식재료로 하고, 우수한 안동 향토음식의 홍보와 전승 발전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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