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호 김성석
person 조영제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08-03-1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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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기간 동안 서울에서 지내다 내려왔다.
복잡한 거리, 많은 사람들, 탁한 공기, 끊이지 않는 소음…… 머리가 아파 왔다.
천 상 촌놈인가 보다.
전시를 마치고 상주로 내려오는 날, 머리가 맑아진다.
매호리로 자리를 잡은 지도 4년이 흘러간다. 사실 지금의 작업실 옆 동네에서 이사 왔으니 거의 10년은 된 것 같다.
자연을 작품 주제로 삼고 있는 나는 자연의 옆에서 있어야만 했다. 필요에 의해서 온지 10년이 흐르다 보니, 이제는 이곳을 떠날수가 없다. 이곳을 벗어나면 가슴이 답답해지니…
항상 조용한 주변과 라디오에서 들려오는 음악소리, 그리고 가끔 찾아 주시는 지인들, 그 외엔 항상 혼자다. 가끔 외롭다는 생각도 들지만, 이제는 적응이 돼서 그런지 편안함이 느껴진다. 어릴 적 꿈이 화가였는데, 그 약속을 지킬 수 있어 나는 참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요즘 나는 새로운 꿈을 꾼다.
나의 보금자리인 작업실(매호리 상주예술촌)이 다른 이들도 함께 공유 할 수 있는 보금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언제라도 찾아오면 마음이 편안해 지고, 잠시라도 쉬어 갈 수 있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한다.
지난주에는 50여명의 가족동반 손님들이 이틀을 머물다 떠났다. 그들이 머무는 동안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다면 다행인데…
날씨가 변덕을 부리네.
연탄난로 위에 물이라도 끓여 놓아야겠다.
친구가 올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따뜻한 차라도 한잔 대접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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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을 걷다보면 80호 cm, oil on canv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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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을 보다 240×180cm Oil on canva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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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6.7×80.3cm Oil on canvas |
-1970 경북 상주생
-1997 계명대학교 서양화학과 졸업
-개인전 9회(상주,대구,서울,대전)
-단체전 100여회 출품
현) 한국미술협회,자관회,전업작가
주 소 : 경북 상주시 사벌면 매호리 500번지 상주예술촌
H . P : 011-545-8646
E-mail : kss7song@naver.com
Homepage: http://blog.naver.com/kss7song
http://kallery.net/kss7song
*이 기사는 경북미술에 올렸던 글입니다. 지역 미술인들의 저변확대를 위하여 한국미술협회 경상북도지회의 동의를 구하고 중복 게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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