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주년 삼일절 기념 기획전 “비밀결사 광복회를 이끈 경북인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제96주년 삼일절을 맞이하여 기획 전시를 마련하였다. 2015년 3월 1일(일)부터 이어지는 이번 기획전의 주제는 “비밀결사 광복회를 이끈 경북인들”이며, 관람은 3월 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내용은 1910년대 국내에서 조직된 대표적인 비밀 독립운동 단체인 광복회를 이끈 경북인들을 담았다. 올해는 광복회 결성 100주년으로 경북인들은 광복회를 조직하고, 운영함에 있어 중심에 있었다.
1910년 나라가 무너지자, 독립운동가들은 국외로 망명하여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나섰다. 국내에 남아 있던 지사(志士)들은 일제의 탄압과 감시를 피해 광복단(풍기), 민단조합(문경), 조선국권회복단(대구), 달성친목회(대구) 등의 비밀결사를 조직하고 투쟁을 이어갔다. 이들 단체들은 의병전쟁을 계승한 단체와 계몽운동을 계승한 단체로 양분되어 활동하였다.
1915년에 대구에서 결성된 광복회는 양분되어 있던 의병계열의 (풍기)광복단과 애국계몽운동계열의 조선국권회복단이 통합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의가 크다. 광복회는 만주 독립운동기지를 지원하고, 독립전쟁 수행을 그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목표 아래 경북 사람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광복회를 이끌어나갔다. 먼저, 경북인들은 상덕태상회(대구)·대동상점(영주)·삼달양행(단동)을 만들어 광복회의 주요 자금처이자 연락거점으로 운영하였다. 또한 경북인들은 군자금을 모으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강구했다. 일제의 세금 수송 마차를 공격하여(권영만영양) 군자금을 마련하기도 하고, 또 전국의 친일부호를 공략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군자금 모집 및 의협투쟁으로 광복회 조직은 드러났고, 1918년 1월 하순부터 광복회 회원들이 체포되기 시작하여 총사령 박상진(경주), 경상도지부장 채기중(상주), 임세규(영주), 강순필(상주)등은 사형으로 순국하였으며, 광복회에 참여한 많은 경북인들이 붙잡혀 고초를 겪었다.
경북인들이 이끈 광복회는 1910년대 무단정치가 자행되는 암울했던 시기에 의협투쟁을 전개하여 우리 민족에게 독립의 희망을 잃지 않게 하였다. 또한 자신들의 안위만을 위해 민족성을 저버린 반민족행위자들을 처단함으로써 민족정기가 살아 있음을 알렸다. 광복회는 광복단결사대·주비단으로 이어졌으며 이들의 의협투쟁 방략은 이후 의열투쟁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 역사적 의미가 있다.
기념관은 기획전과 더불어 3·1절을 맞아 관람객과 시민들을 위해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 태극기 목판 찍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입장료 및 참가비는 무료이다.
※ 기타 문의 및 안내
전화 : 054) 823-1530 팩스 : 054) 823-1550
홈페이지 : http://www.815g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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