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기고 - 통합의 에너지로 도약하는 안동
제 17대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우리 사회는 새로운 에너지로 경제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제 이념의 시대에서 실용의 시대로 넘어왔다. 실용의 시대는 화해와 상생, 조화와 사회구성원간 팀플레이를 통해서 성공을 담보해야 한다.
우리 지역도 4월9일 국회의원 총선을 목전에 두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이쯤에서 우리는 누가 되든 몇 가지 문제는 꼭 극복해야 되리라고 여긴다.
그동안 우리 지역은 십수년 간 갈등과 반목의 연속이었다. 제15대 국회의원 선거당시 우리 지역사회는 분열되고 정치적 패거리를 만들어, 내편이면 밀어주고 아니면 반목하는 풍토가 팽배했었다.
유권자들은 대립적이고 소모적인 정치 반목을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참신하다고 여겼던 인물을 선택했다. 그런데 10여년이 지난 오늘 날의 상황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히려 지금 지역은 그 어느 때 보다 정치적 패거리가 분명하고, 갈등의 도가 넘치고 있다. 이러다 지역사회가 서로 미워하고 증오하는 에너지만 가득할까 두렵기까지 하다. 십수년 전 우리의 기대는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
그동안 지역에서는 많은 일꾼들이 그 꿈을 채 펼쳐보지 못하고 유명을 달리했다. 거의 대부분이 젊은 나이에 병마로 인해 목숨을 잃었지만 그 이면엔 '스트레스'라는 주범이 있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 지역사회를 위해 한창 일한 정치적 일꾼들이 스트레스를 주는 정치적 환경 속에서 시달려 온 것이다. 지역사회 개개인들도 누구를 지지하느냐에 따라 불필요한 갈등과 불편함이 존재하고 있다.
다시 정치의 계절이 왔다. 지역 사회는 미래비전에 대한 합의와 실행방안도 그다지 신통치 못한 상황이다. 인구는 늙은이 머리카락 빠지듯 빠져나가고 지역경제의 숨통은 점점 오그라드는 형국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화해와 상생', '전통문화 부흥과 경제도약'을 위해 신명을 바칠 일꾼을 뽑는 것이다.
다가올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우리는 줄서서 싸우고 말 안들으면 공천을 무기로 혼내주고 하는 정치적 폐단을 극복하고, 그동안 반목하고 갈등했던 지역의 일꾼들과 시민들이 화해의 굿판을 열어보여야 한다. 거기서 나오는 상생의 에너지를 모아 지역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뤄내야 할 것이다.
지역 환경에 맞는 기업을 유치하고, 국제탈춤축제와 함께 유교문화제전 등과 같은 지역의 전통과 문화, 사상을 만천하에 각인시키는 부흥프로그램을 가동시켜야 한다. 또한 전통문화의 보고(寶庫)라는 명성을 '우리사상과 문화를 실천하고 배우는 마당'으로 탈바꿈시키는 활용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 그리하여 활기가 넘치고 지역민간에 끈끈한 정이 소통하는 그런 도시를 만들어야 하겠다.
우리가 사는 터전의 미래는 누가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다. 우리 스스로가 좋은 일꾼을 뽑고, 우리 스스로가 상대를 너그럽게 받아주면서 서로 협력하는 팀플레이를 통해 우리의 터전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
우리 이번 국회의원선거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에너지를 만들어 신명난 터전, 안동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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