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적은 퇴거하라! 침략간흉계를 버리라!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종교와 계층 차이를 넘어 자유와 독립을 찾으려는 열망으로 어떠한 희생도 마다하지 않았던 선조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나라사랑, 이제 우리 차례입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2008년 3월 1일부터 제89주년 3.1절 기획전시를 열게 되었다.
근대 세계정세는 제국주의 국가의 식민지 쟁탈전으로 첨예한 대립상태에 있었다. 반면 약소민족들은 이에 대항하여 반제국주의를 내세우며 독립운동을 전개해 나갔다. 이 가운데 1919년 3월 1일 일어난 3.1만세운동은 제1차 세계대전 직후 펼쳐진 전 민족적 독립운동이었다.
이는 곧 전 세계 대다수를 차지하던 피압박식민지 가운데, 제국주의를 무너뜨려 자주 국가를 되찾으려 일어선 선구적인 투쟁이다. 더불어 3.1만세운동은 중국ㆍ베트남ㆍ인도ㆍ필리핀ㆍ이집트 등 세계 약소민족들의 독립운동에 커다란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이 3.1만세운동은 20세기 세계 식민지해방운동의 중요한 운동으로 평가받고 있다.
안동지역에서도 3월 13일부터 27일까지 약 15일 동안 11개 지역에서 14회에 걸쳐 3.1만세운동이 전개되었다. 대표적인 지역은 안동ㆍ예안ㆍ도산ㆍ임동ㆍ임북ㆍ임하ㆍ길안ㆍ일직 등이다. 그리고 주도자들은 전통적으로 강성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었던 유림, 새롭게 성장한 기독교인들, 그리고 농민들이었다. 참가자는 모두 11,700여 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8명은 순국하였으며, 168명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우리 기념관은 이러한 3.1운동 정신을 담은 내용을 전시하고, 1919년 3월 3일 자정순국한 류신영柳臣榮의 유서, 예안면 3.1운동에 참가한 이동봉李東鳳이 대구감옥에서 보낸 옥중편지, 제89주년 3.1절을 맞아 2월 22일부터 29일까지 거리행사로 만들어진 “시민들의 소원을 담은 태극기”등의 자료를 전시한다.
우리 기념관은 3월 1일 기획전시 개막과 아울러 개관이후 유물을 기증ㆍ기탁해 주신 권대용(권오설 후손)ㆍ권대용(권기일 후손)ㆍ김시중(백하구려)ㆍ김윤(김재봉 후손)ㆍ류기원(류인식 후손)ㆍ이동석(향산고택)ㆍ이동일(이승복 후손)ㆍ이항증(이상룡 후손) 등의 기증ㆍ기탁자와 기획전시실 제작을 후원 하신 안동농업협동조합에 감사의 마음을 담은 감사장과 감사패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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