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운잡방, 음식디미방 음식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안동시에서는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훌륭하고 독특한 안동의 음식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상품화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대구 가톨릭대학교 식품외식산업과와 지역의 대학 및 전문가들이 컨소시움을 구성한 학술연구 최종보고회가 26일 안동시에서 열렸다.
그 동안 연구진들이 고조리서(수운잡방, 음식디미방)의 음식을 현대인의 미각에 맞도록 개발한 메뉴와 안동지역 향토음식의 문제점을 발굴하고 차세대에 전승보급 할 새로운 발전방안을 모색한 결과를 가지고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에 연구 개발된 고조리서의 음식을 현대화 한 메뉴 20점은 앞으로 안동을 찾는 관광객에게 보다 격조높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고조리서인 수운잡방의 대표적인 현대화 메뉴로서 은어와 숭어를 달인 국물에 삼색청포묵과 새우완자를 빚어 만든 삼색어아탕, 동물성단백질인 쇠고기와 식물성단백질인 콩을 이용해 만든 육면, 꿩 대신 닭고기와 오이를 주재료로 만든 김치, 기타 여러 가지 침채류 등이 미식가들의 입맛을 사로잡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동시는 이런 소중한 자원들을 전통음식사업의 활성화를 기하기 위해 올 4월 하순부터 교육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안동지방에서 전해오는 고조리서 음식의 현대화는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안동문화의 정체성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진정한 기회를 부여하고, 전통과 문화를 소중하게 여기는 안동인들이 정성껏 키워 나가야 할 몫이다.
이번 결실이 앞으로 안동음식이 세계화로 발전해 가는 초석이 되고, 안동음식문화산업의 미래 또한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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