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사람들의 항일투쟁” 발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문을 연 지 4개월 만에 학술총서 1권으로 ≪안동사람들의 항일투쟁≫이 발간되었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의 관장을 맡고 있는 김희곤 교수(안동대)가 지은 이 책은 한국학 전문출판사인 지식산업사(서울)에서 발간하였으며, 국판으로 612쪽 분량이다.
필자는 지난 1999년 ≪안동의 독립운동사≫를 발간하면서 안동 사람들이 펼친 독립운동이 한국사에서 독특하고도 뛰어난 특성을 가진다고 정리하고, 이를 국민들에게 알려 본보기가 될 기념관을 짓자고 제안한 일이 있다. 그 결실이 지난 2007년 8월 10일 문을 연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다.
이 책은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개관을 기념하면서 학술총서 1권으로 출판되었다. 이는 필자가 지난 15년 동안 몰입한 연구 업적을 모두 정리해낸 것이다. 이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안동사람들이 펼친 독립운동의 특성을 정리하고, 2부는 안동과 서울 등 나라 안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을, 그리고 3부는 주로 만주지역과 중국본토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을 각각 다루었다.
1부에서 필자는 안동 독립운동의 성격을 간단히 정리하고 그것이 가지는 보수성과 혁신성, 그리고 통합성을 구체적으로 검증하면서, 운동에너지의 지속성과 수월성(秀越性)을 증명하였다. 필자는 안동이 독립운동의 출발지(1894년 갑오의병)이고,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유공자(310명)를 배출하여 다른 시군 평균의 10배나 되는 곳이며, 전국 자결 순국자 70명 가운데 10명이나 나온 곳이고, 독립운동사 51년(1894-1945)을 한 지역의 독립운동으로 가득 메울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지방이며, 최고급 지도자를 많이 배출한 곳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필자는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안동사람들이 펼친 독립운동이 한국사 차원만이 아니라 세계사적인 차원에서 높게 평가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보수성과 혁신성, 그리고 통합성을 아울러 가진 것이 안동인의 독립운동이고, 안동사람들이 펼친 독립운동이 가지는 운동에너지의 지속성과 수월성(秀越性)이 세계 다른 나라의 식민지해방 운동사와 견주어 빼어난 면모를 지닌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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