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기 11편
몽골에 대한 편협한 시각에 대하여는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들의 선입견에 견주어 이야기할 수 있다. 미국초등학교 학생들 대부분은 한국을 야자수가 우거진 동남아시아 국가들로 상상한단다. 몽골 또한 예외가 아니어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이야기가 흘러다니고 있다.
몽골 방문 첫날 영업이 금지된 시간이었으나 운좋게도(?)교포를 만나 노래방에서 술을 한 잔 먹을 수 있었다. 이 교포 역시 몽골에 정통한 분은 아니었고 비지니스를 마악 시작할 요량으로 울란바토르에 와 있었던 모양이다. 우리가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온것이 아니어서 이 교포분과 맥주를 홀짝이며 이런 저런 애기 꽃을 피울 수 있었다. 그가 알려준(잘못)정보에 의하면 몽골은 정말 남자들이 행복할 수 밖에 없는 이상한 나라였다. 나중에 슈랭을 통해 이 이야기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라는 것을 하루 뒤에 바로 알 수 있었지만 문제는 그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말하자면 일부 한국교포들이 잘못되고 편협한 시각으로 몽골을 바라보고 있으며 이를 올바르게 바로 잡으려 노력하지 않으려는 태도를 감지하였는데 이것이 문제라는 것이다. 하여간 젊은 교포가 잘못알고 있는 상식들을 통해 몽골 사람에게 실수와 결례를 하지말길 바라며
- 몽골은 여자가 헐 많아(75%가 여자)상대적으로 남자가 엄청 인기가 좋다.
좀 무능력해도 여자가 쉽게 붙는다
(정답: 여자가 조금 많다(51%) 무능력하면 남자라도 인기가 전혀 없다)
- 남자들은 먹고 놀며 대부분 여자가 일하고 살림을 책임진다.
(남자들이 술을 좀 많이 마시며, 상대적으로 직업을 가진 여성이 많았던 것은 사회주의
유습일 뿐이다. 사회주의 국가 대부분은 여성이 오히려 활동적이다)
- 여자들이 엄청나게 개방적이다.
(옷입는 것만 그러하다. 그리고 한국 사람들 덕분에 순진한 몽골분들이 꽃뱀사기단을 만들어 많은 한국인이 곤경에 처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단다. 누가 퍼뜨린 씨앗인가)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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