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오르는 달을 보며 소원빌어 복을 받세”
무자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21일 낙동강변 둔치에서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지 가운데 다채로운 민속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행사에는 지신밟기, 윷놀이대회, 팔씨름대회, 연날리기, 쥐불놀이 등의 민속놀이와 오곡밥, 약밥, 안동식혜, 부럼깨기 등의 전통음식체험, 달집태우기, 소원쓰기, 기싸움, 농심줄꼬기, 통기타 공연 등의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돼 보는 이로 하여금 옛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자리가 되었다.
지역 교사들로 구성된 전통풍물교육연구회원들이 무자년 한해 시민들의 무사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지신밟기공연을 시작으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읍면동 주민들이 참여하는 윷놀이와 팔씨름 대회, 한해의 재액을 멀리 날려 보내는 연날리기 대회 및 연날리기 보존 회원들의 연날리기 시범이 행사장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아이들의 동심놀이인 팽이치기, 제기차기, 쥐불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과, 보름음식 체험코너도 행사장 곳곳에 마련되고, 시민 각자의 소망을 담은 소원쓰기와 대보름달이 떠오르는 시간에 맞춰 기관단체장, 시민, 관광객이 함께 기원제를 올리며, 안동시의 무궁한 발전과 풍년을 기원하며, 각자의 소원을 담아 달집태우기로 행사의 절정을 이루었다.
안동시에서는 앞으로도 물질문명과 바쁜 생활속에서 점차 잊혀져가는 지역의 세시풍속을 적극 발굴하고 민속문화를 계승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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