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농사꾼 배용규 산문집- 내가 당신을 안다는 것은
person 서유미기자
schedule 송고 : 2008-02-1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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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삶의 일상에서 삐져나오는 해학으로 독자로 하여금 웃음보를 터뜨리게 하는가 하면 번뜩이는 지혜를 걷어 올리게도 한다.
저자가 펼쳐 보이는 해학의 세계는 <며느리는 망할 년 딸은 귀부인>, <양반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있다>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과거의 이야기와 현재의 일상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시골살이를 통해 얼기설기 맺어온 관계와 농사일을 통해 검불 걷어 올리듯 걷어 내어 전해주는 지혜의 반짝임과 날카로움은 한 번 쯤 우리의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무엇보다 <<내가 당신을 안다는 것은>>이 재미와 함께 따뜻한 온기를 전해주는 것은 저자가 관계를 맺어온 사람과 일들에 대한 따뜻한 마음의 손길이 깊고 그윽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사람과의 관계를 맺어가면서 우리는 한 번쯤 불평불만과 관계의 이해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의 저자 배용규의 삶과 관계는 철저히 ‘사람다움’의 눈길과 냄새가 전제되어 있다. 그의 눈길과 인연이 스친 것들은 모두 따뜻해지고 풍요로워 진다.
어쩌면 그의 까닭모를 따뜻함과 풍요의 원천은 가족이 아닌가 한다. 아내와 딸과 아들에게 보내는 그의 연서는 주체할 수 없는 사랑과 신뢰의 표현이다. 가족의 해체, 관계의 이해타산, 현실에의 불만이 늘 상존하는 현대인의 삶에서 배용규의 산문집 <내가 당신을 안다는 것은>은 봄을 여는 따뜻한 햇볕 한 줌이 되고 남음이다.
출판기념식: 2008년 2월 23일(토) 오후 6시
장 소: 안동시 낙동강변 만남의 광장 지하연회장
배용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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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대학교행정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사)쌀전업농 경상북도연합회장
안동시 임하면 오대리 대흥농장 경영
친환경사과농사와 벼농사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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