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보-바이러스 질환과 체력

person 동흥한의원 신지섭 원장
schedule 송고 : 2014-08-25 10:26

Q1) 전세계가 에볼라 바이러스라는 슈퍼바이러스로 공포에 떨고 있는데요. 일상생활에서도 이런 바이러스 질환에 대한 치료와 예방으로 면역력과 체력 관리가 중요해 지고 있는 시점입니다. 바이러스가 많아져도 결국은 개개인의 체력이 중요한거군요?
 
A: 네. 감기의 예를 들어보면요. 아예 걸리지 않는 사람, 걸렸다가 가볍게 마는 사람, 1-2개월을 모진 고생을 하는 사람 등. 다양한 형태로 감기가 진행 되는데요.

이는 본디 가지고 있는 체력이나 건강상태가 결국은 감기를 치료하는데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도 급성 간염을 앓은 기억도 없이 항체가 생겨 바이러스를 자연스럽게 물리친 경우, 급성 간염을 앓고 나서야 비로서 항체가 생기는 경우, 급성 간염을 앓고도 항체가 생기지 않는 경우 (B형 간염은 10%, C형은 50%) , 또한 이 가운데 건강한 사람, 2-3년 후에는 간경화로 발전한 사람등 여러 경우가 있는 것은 왜 일까요? 이렇듯 똑같은 나이에 똑같은 증상으로 내원한 같은 성별의 환자가 같은 진단을 받고도 너무 극단적인 예후로 병증이 진행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본디 가지고 있는 체력이나 몸의 상태가 병의 진행을 결정 짓는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바이러스도 마찬가지 인데요. 바이러스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주인이 건강하냐, 그렇지 못하냐가 결국은 여러 바이러스 퇴치에 관건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겁내야 할 것은 각종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아니라 자신의 체력이 약하지 않은가 하는 것이라는 말이죠.
 
Q2) 어떤 바이러스가 유행하는지 겁낼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체력 관리를 하라는 말씀이시군요.
 
네, 그렇습니다. 당연한 듯 하면서도 막상 질병 앞에 서면 약해지는 것이 인간의 마음인데요.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이순간부터 적극적인 건강관리를 하자는 말씀입니다. 병의 치료에는 환자의 자신감이 가장 중요한데요. 요즘은 병자체의 정보가 풍부하고 통계가 잘 되어 있어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예후에 대한 통계치에 매우 좌절하는 사람들을 흔히 봅니다. 그러나 통계란 평균치일 따름이지 자기에게는 무한한 변수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체력이고 면역력인데요.

간염이 나아 버릴지 간경화로 진행 될지는 자기의 생활에서 체력을 관리하기에 달렸다는 말이죠. 더구나 병에 대해 지나치게 걱정하고 자신감을 잃는 것은 사실은 체력을 떨어뜨려 병을 악화시키는 큰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는 임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케이스며 보호자나 의사들이 해야될 역할이 환자에게 자신감을 주는것, 크게는 이 부분도 포함 될텐데요. 걱정과 불안에 사로잡힌 사람이 무슨 입맛이 있으며 기운이 날까요? 자신감을 가지고 체력관리에 힘씁시다.
 
Q3) 네. 일반적으로 입안이 부르트거나 염증이 생겨 따가운 구내염에 자주 걸리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이런 염증도 결국은  금방 회복 되는 경우 한 이틀 푹 쉬고 나니 회복 되었다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이것도 체력과 면역력 상태의 유무에 따라 빨리 낫고 안 낫고가 결정되는군요?
 
A : 조금 쉬면 금방 낫고 재발도 하지 않는 구내염은 굳이 한의원이나 병원을 찾지 않아도 무방합니다. 충분히 쉬어주고 숙면을 취하면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인데요. 허나 만성적으로 재발하는 구내염은 일상생활 특히 식사와 말하기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상 수면이 부족하고 무리하는 수험생과 학생에게는 불편이 상당하기 때문에 신경을 더 기울여야 합니다. 이미 만성이 돼 구내염에 적응해버린 분들도 종종 있는데 치료를 받고 나서는 아주 몸이 가볍고 새로운 세상을 사는 것 같다는데요. 그만큼 입, 구강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곳입니다.

급성 감염성 구내염은 양방적 치료를 통해서 금방 낫거나 굳이 치료를 하지 않아도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구강 칸디다, 구강 헤르페스, 구강 유두종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요. 누구나 일생을 살면서 몇 번은 경험하게 되는 질환이지요.

Q4) 평소에 건강관리에 따라 병의 예후가 사람마다 달라지니 철저한 체력관리로 병을 예방해야 겠군요.
 
A: 한의학에는 “치미병” 이라는 용어가 있는데요. 다스릴치, 아닐미, 병병 자를 써서 병이 생기기 전에 다스려야지, 일단 병을 얻으면 치료하기가 힘들다. 라고 하였습니다. 뭐..너무너무 이상적인 치료법이죠. 체력이란 생명력입니다. 체력이 있어야 바이러스가 침입조차 못하게 되는데요. 이런 체력을 기르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현대는 마음만 먹으면 욕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아주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욕심 없이 살다보면 오히려 바보취급을 받는 세상인데요. 그러다 보면 자연히 식사를 거르게 되고 일이나 운동 오락으로 과로가 되게 되고 끊임 없이 추구만 하다보니 항상 여유 없이 쫓기는 생활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는 체력을 떨어뜨려 점차 피로를 느끼게 되고 몸의 면역체계가 문란해져 바이러스가 침입되기 쉬운 환경을 만들 수 있는데요. 규칙적인 본인의 패턴을 찾아서 생활하고 과로가 되지 않게 하는것이 가장 중요하죠, 그리고 적극적인 예방치료입니다. 규칙적인 생활 이외에도 필요한 것이 있다면 보다 적극적인 예방치료에 나서는 것인데요. 몸의 과로나 이상이 있을때는 소극적으로 대처하지 말고 신속하게 적극적으로 치료기간을 방문하여 건강상태를 자주 체크해 보심이 좋을 듯 합니다.

* 한방칼럼은 동흥한의원의 신지섭 원장님이 연재합니다. 동흥한의원 054-859-2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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