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어리버리하게 이번여행도 추울~~발!!

person 박태희 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08-02-01 10:45

두근두근 오늘은 근 2달여 전부터 준비해온 여행의 출발일이다.!!

어느때보다 바빠서 준비를 충분히 할 수 없어서 살짝쿵 불안한 맘을 안고 가지만,
한편 생각해보면 언젠 준비 철저히 해서 여행한적이 있었던가...^__^;

경유로 가기 때문에 맘 준비 단단히하고, 루프트한자 비행기에 올랐다.
깔끔한 디자인이 항상 맘에 들었는데(직업병은 어쩔수없는건지..ㅋ)
뭣보다 화장실이 지하층에 따로 배치가 되어 있어서 너무 좋았다. 화장실 나가고 들어가기가 참 뻘쭘했었는데...
비행기에서 스페인 책보고, 프린트해 간 내용들 다시 한번 읽어보고 ....먹고...자고....또 싸기도 하고~ㅋㅋㅋ

중요한건 시간이 너무 안간다.~~ㅠㅠ 
 


비행기에서 바라보는 창밖은 어두워져만 가는데, 땅으로 내려갈 생각 안함..

 
지겹다 싶을때쯤 적당히 나와주시는 내가 좋아하는 기내식!! 난 기내식이 너무 맛나다궁...
가서 먹을 걸 생각해서 모두 밥종류로... 잘 챙겨 드셔주시고~~


여전히 난 비행중... ㅠ.ㅠ

중간 경유지인 프랑크푸르트에 거의 도착해 가는데,
마드리드에서 묵을 호텔 이름이랑 위치를 프린트해 온 다는게 까먹고 안해와서 인터넷 사용이 너무너무 절실했다.
루프트한자에서 인터넷 사용 가능하다고 얼마전 사이트에서 언뜻 본거 같애서 승무원에게 물어보니 서비스를 중지했단다... ㅠ.ㅠ
몇몇 노트북 있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안된단다....
함께 같 친구앞에 앉아계신 분이 아까 네이버화면이 잠시 켜있던 거 같애서 물어보니 그분도 안되신단다...
 
프랑크푸르트공항 내에 인터넷 사용할 만한 곳이 있기를 빌려 뱅기에서 내리려는데..
  
오...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 주신 영선 앞의 네이버화면님..
 
공항에 내려서 면세점 내에 있는 바에 다같이 자릴 차지하고 앉아서 컴터를 켰는데....
인터넷 안된단다... 흑.. ㅠ.ㅠ
완전 좌절...
 
어떻게든 되겠지란 심정으로 그냥 그 분이랑 맥주시켜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뱅기시간을 기다렸다...
이 네이버화면분은 알고보니 외국계회사에 근무하시고, 지난 여름에 스페인여행을 와이프랑 하셔서
우리가 너무 반가워서 선뜻 손을 내미셨다고... ^^
너무나 따뜻한 분이고, 유쾌한 분이셨다.. 여행을 너무나 좋아하시고, 와이프랑 사는 이야기도 너무나 부러웠다...
스웨덴 가시는 길이라 공항서 명함 주고받고 빠이빠이..

불안한 맘으로 환승하려는데, 화장실 앞에서 동전 넣고 사용하는 컴터 발견...ㅠ.ㅠ
한글은 암것도 안뜨지만, 블로그 들어가서 외국어로 되어있는 호텔주소랑 전번 확인...
하늘이 우릴 도우신게야~~~
 
헌데, 문제가 또 발생...
우리가 밤 12시쯤에 도착하게되서 새벽 1시쯤 체크인해도 괜찮겠냐고 이멜을 보냈는데,
응답이 없어서 전화를 했는데 하필 그때 영어할 줄 아는 사람이 프런트에 없어서 의미전달 실패..ㅠ.ㅠ
또 좌절.. 불안한 맘 안고 그냥 가보자.... 해서 마드리드로~~~ 슝~~~
 
같이 가는 한국분들 다 여쭤봐도 스페인어 하시는 분이 아무도 안계심....
공항에 한국유학생 한명쯤 있겠지.. 하면서 출국게이트로 나가는데...
한국인 같은 남자 포착.... 뚜두두~~~
 

 
완전 천사.. 천사...
얼굴도 뽀사시한게 잘생겼는데, 목소리도 엄청 감미롭고 스페인어 하는데 어찌나 멋지던지..
 
셋다 반해부랬다..
 
불안불안한 출발은 새로운 만남을 이끌었고, 여행의 재미를 더해줬다...
 
 
 
이런저런 사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
  
아~~~ 기대기대......
쉬고 낼 활기차게 다녀보자구~~~!!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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