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결혼이민자 사이버 한글교육 수료식
경북도는 지난해 4월 20일 한국디지털대학교과 POSCO 공동으로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포스코에서는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비용을 지원하고, 한국디지털대학교에서는 한글교육 콘텐츠를 개발 2007년 7월부터 본격 운영하여 왔으며, 경북도에서는 교육운영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해온 첫 결실로 사이버 교육을 수료한 이민여성을 대상으로 1월 24일 영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수료식을 거행하였다.
이날 수료식은 그동안 결혼이민여성들이 각종 교육과정을 통해 익힌 한글솜씨를 자랑하는 백일장과 겸해 개최되었다.
현재까지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4,600여명의 이민여성중 1,800 여명이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aign.kdu.edu)에 가입해서 무료로 한국어 및 한국문화를 공부하고 있다.
아직까지 컴퓨터가 없거나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결혼이민자가정이 많아 참여율이 낮으나, 경상북도에서 지난해 1,100대의 컴퓨터를 보급하였고, 금년도에 전 결혼이민자가정에 컴퓨터 보급사업을 추진함에 따라 금년도 수강인원은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이버 한글교육은 한국어 4단계를 모두 수강하고 한국문화 총 5과정 중 한 과정이상 수강해서 한국 디지털대학교가 발급한 수료증을 받은 이민여성도 504명이며, 영천시를 제외한 지역의 수강생들은 우편으로 수료증을 받게 된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 한국어ㆍ한국문화 강의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등 5개 국어로 개발되었으며, 2007. 8월부터는 경상북도 23개 시ㆍ군과 전라남도 지역의 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교육 순회설명회를 개최하여 컴퓨터 기본교육부터 인터넷 접속, 수강방법까지의 자세한 안내도 실시한 바 있다.
수료식에 참석한 “뉴인 엔 티탄튀”(베트남, 22세)씨는 “남편이 컴퓨터 사줘서 일주일에 3~4일은 인터넷으로 한국어 공부해요. 제 모국어인 베트남어로 설명해 줘서 재미있게 배워요. 공책에 수업내용 다 받아 적었어요. 한국말 익숙해지면 통역일 하고 싶어요. 인터넷 메신저로 베트남에 있는 부모님과 화상대화 해요. 남편도 함께 인사합니다”라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했다.
2008년 3월부터 한국디지털대학교에서는 한국어ㆍ한국문화 교육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온라인 강의 컨텐츠도 기존 5개 국어에 언어수요가 많은 몽골어와 태국어 등도 추가하게 된다.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이민여성들은 한국디지털대학교 캠페인 지원팀(☎02-6361-1962~6)으로 문의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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