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공예가를 찾아서...

person 김창호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08-01-24 19:56
관솔향을 닮은 목공예가 쟁이나무 김준곤

모처럼 만에 겨울다운 칼 바람이 부는 1월 24일

대한(大寒)추위인가 보다!

오늘은 목공예가 김준곤 선생을 만나러 가는 날...

자주 만나는 사이지만 유난히 카메라를 어색해 하는 그를 다시금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었다.

나무향을 닮은 남자..

 소나무 관솔..

 

 

 

 

 

 

 

 

 

 

 

미술을 꿈꾸던 소년에서 얼음 조각가로 다시금 목공예가로 그의 삶은 현재 진행형...

쟁이나무 김준곤

취재 중 소품을 연신 다듬고 있는 작가..    천상 나무쟁이다.

 

 

 

 

 

 

 

 

 

 

 

도구

솟대와 만나다.

솟대 위의 새를 상상하다..

솟대위의 새는 무엇일까?

오리? 기러기?

오랫시간이 지난 후 나는 그게 까마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작가의 변 中-

새로운 작품으로..

사람들은 이 작품을 자기 부르고 싶은대로 부른다.

'누구는 씨앗이라, 누구는 지구, 태양, 우주, 공룡알, 벌집, 여자 치마라 부른다.' - 작가의 변

관솔향 머금은 조명등은 시각, 후각을 자극하는 목공예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시작한다.

관솔향 가득한 조명등

 

 

 

 

 

 

 

 

 

 

 

홀로가는 길 - 그러나 힘들지 않은 길..

'나무는 나의 공부재료이다. 인간은 각자 살면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지만 나에게는 공부재료로써 나무가 더 없이 좋은 스승이다.'  - 작가의 변

봄이 오면 훌쩍 떠날지도 모르겠다.

1년이 될지, 5년이 될지...

지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쟁이나무 가는 길....

안동댐 가는 길 월령교 지나 약 500m 정도 더 직진하면 좌측에 안동공예문화전시관이 나옵니다.

전시관 2층에 쟁이나무가 있습니다. 사람이 있습니다. 나무가 있습니다. 그의 삶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쓴 김창호님은 안동에서 도연요를 운영하면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의 전통을 이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직업작가입니다.

© 안동넷 & pressteam.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칼럼"의 다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