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의 공예가를 찾아서...
모처럼 만에 겨울다운 칼 바람이 부는 1월 24일
대한(大寒)추위인가 보다!
오늘은 목공예가 김준곤 선생을 만나러 가는 날...
자주 만나는 사이지만 유난히 카메라를 어색해 하는 그를 다시금 사진으로 담아보고 싶었다.
나무향을 닮은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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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관솔.. |
미술을 꿈꾸던 소년에서 얼음 조각가로 다시금 목공예가로 그의 삶은 현재 진행형...
쟁이나무 김준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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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중 소품을 연신 다듬고 있는 작가.. 천상 나무쟁이다. |
도구
솟대와 만나다.
솟대 위의 새를 상상하다..
솟대위의 새는 무엇일까?
오리? 기러기?
오랫시간이 지난 후 나는 그게 까마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작가의 변 中-
새로운 작품으로..
사람들은 이 작품을 자기 부르고 싶은대로 부른다.
'누구는 씨앗이라, 누구는 지구, 태양, 우주, 공룡알, 벌집, 여자 치마라 부른다.' - 작가의 변
관솔향 머금은 조명등은 시각, 후각을 자극하는 목공예의 걸작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기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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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솔향 가득한 조명등 |
홀로가는 길 - 그러나 힘들지 않은 길..
'나무는 나의 공부재료이다. 인간은 각자 살면서 여러가지 공부를 하지만 나에게는 공부재료로써 나무가 더 없이 좋은 스승이다.' - 작가의 변
봄이 오면 훌쩍 떠날지도 모르겠다.
1년이 될지, 5년이 될지...
지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쟁이나무 가는 길....
안동댐 가는 길 월령교 지나 약 500m 정도 더 직진하면 좌측에 안동공예문화전시관이 나옵니다.
전시관 2층에 쟁이나무가 있습니다. 사람이 있습니다. 나무가 있습니다. 그의 삶이 있습니다.
*이 글을 쓴 김창호님은 안동에서 도연요를 운영하면서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의 전통을 이어가는데 앞장서고 있는 직업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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