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안동이 테마가 되는 초대전 탈의 얼굴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하영일)이 지난 3월부터 시작한 첫 번째 테마 초대전이 안동의 아름다운 예술과 전통, 다양한 상징을 테마로 잘 보여줬다는 평가와 함께 성황리에 마쳤다.
4월 1일부터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상설갤러리에서『탈의 얼굴』이 테마로 그 두 번째 문을 연다.
『탈의 얼굴』에는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 농사의 풍년과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벌이는 여러 지역의 굿 중, 약 800년의 역사로 가장 오래된 탈놀이인 안동 하회마을의 별신굿에 이용된 하회탈의 다양한 모습과 작품이 전시된다.
하회탈은 국보 121호로 지정되어 그 표현기법과 예술성을 인정받은 나무탈로서 상하 좌우의 움직임에 따라 마치 탈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며, 인간의 희로애락이 농축되어 조각되어있다. 뿐만 아니라 각 역할의 처지와 개성에 따라 표정과 심리가 함축적으로 표현되었고, 체면과 권력 아래 억눌린 이면을 해학과 풍자를 통해 부조리한 제도를 꼬집고 신분적 제약에 대한 한과 극복의지를 나타내어 당시의 시대성을 짐작케 하는 역할 또한 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별 전시로서 국보 유물인 하회탈의 사진과 김완배 명장의 하회 복원 탈을 볼 수 있으며 회화, 공예, 사진, 시화, 민속박물관의 탈과 복식 연출 작품 등 총 47점의 작품 역시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제는 안동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얼굴이 된 하회탈을 통해 우리의 얼굴을 돌아보는 동시 우리 지역 예술가의 안동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을 함께 느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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