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국제교류 강화해 글로벌 도시로
하회마을이 세계유산 등재에 이어 도산서원과 병산서원, 봉정사가 잠정목록으로 등록되고 유교책판이 세계기록유산 신청대상으로 확정되면서 안동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안동시가 주도해 설립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도 지난해 12월 아제르바이잔에서 열린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총회에서 민간 국가자문기구로 인가 등록되면서 국제적 전문성을 갖춘 단체로 유네스코의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도 틔웠다. 유네스코에서의 우리나라 위상을 한층 더 끌어 올렸다는 평이다.
올해도 시는 자매결연 도시와 국제기구 등 그동안 탄탄하게 구축한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도시로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국제 자매결연우호도시 관계를 맺고 있는 도시는 모두 6개국 7개 도시.
1974년부터 40년 동안 자매의 연을 이어 온 일본 사가에시를 비롯해 중국 평정산시(2000년)와 곡부시(2001년), 이스라엘 홀론시(2004년), 미국 시더래피즈시(2005), 그리스 코린트시(2006년), 페루 쿠스코시(2009년) 등이다. 일본의 카마쿠라시와는 파트너시티 협약을 통해 민간주도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기구를 통한 글로벌네트워크도 탄탄하다. 2003년 아시아태평양도시관광진흥기구(TPO, 12개국 56개 도시) 가입을 시작으로 9개 국제기구를 통해 국제교류에 나서고 있다.
113개국이 활동하고 있는 국제민간문화예술교류회(IOV)와 세계역사도시연맹(LHC),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세계건강도시연맹(AFHC),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세계물위원회(WWC)회원도시로 활발한 국제교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동에 본부를 두고 UNESCO 민간국가자문 기구로 등록된 세계탈문화예술연맹(IMACO)도 세계 56개국 131개 단체가 활발한 활동을 편다. 하회별신굿탈놀이와 전세계 탈춤을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에 공동 등재시키는 작업을 주도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인류의 탈과 상징문화에 대한 아카이브작업의 일환으로 “세계 탈과 상징지도”를 제작해 인류문화의 DNA를 분석?작성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올 하반기 국제무형유산 학술대회도 준비하고 있다.
글로벌네트워크도 적극 가동한다. 올해 9월 중국 장수성 양주시에서 열리는 세계역사도시연맹에 참여해 안동문화 세계화에 나서고 같은 달 대만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역 총회에 참석해 활동 폭을 넓힌다. 또 11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제13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스페인 총회에서도 한국의 평생학습도시를 대표한다. 같은 달 홍콩에서 열리는 국제건강도시연맹(AFHC)에서도 국제도시들과 건강도시사업을 공유하며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자매도시와의 우호관계도 돈독히 한다. 일본 사가에시와 자매결연체결 40주년을 맞아 금년 8월 개최되는 사가에시 승격 60주년 및 지역대표축제인 미꼬시 축전에 참석해 양도시의 우호를 다진다.
국제자매결연도 확대한다. 美 항공산업 등 첨단산업의 허브기능을 가진 美 조지아주 워너로빈스(Warner Robins)시에서 자매결연을 요청해 옴에 따라 협의를 거쳐 추후 자매의 연을 맺는다.
안동시 관계자는 “도청 이전과 함께 안동의 유교와 불교, 민속문화 등이 세계유산으로 등록 또는 잠정목록으로 등록되면서 세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며 “글로벌 도시에 맞는 공무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직원들에게 해외문화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자매도시를 찾아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는 등 인적교류를 통해 우호를 다지며 글로벌시대를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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