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여행기 7편

person 김영호객원기자
schedule 송고 : 2008-01-21 09:57
오프로드, 오프로드 운전사

몽골에서의 차량 여행은 오프로드 혹은 랠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때문에 열악한 도로사정을 극복할 수 있는 4륜구동 차가 필수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몽골은 인구 밀도가 가장 낮은 지역입니다. 때문에 지역에 상관없이 여행 중 사람을 만나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차량문제를 자체 해결하지 않는 한 문제해결 방안이 희박합니다. 우리를 안내했던 운전자들은 평상시에도 서로 잘 알고 지내지만 일단 운전대를 잡으면 사정을 봐주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랠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물론 펑크나 기름부족 현상을 황망한 벌판에서 가질 수 있지만 개의치 않습니다. 수랭선생님도 이점에 대해서는 납득할만한 이야기를 해주지 못하네요. 그냥 독립심이 강하고 남에게 신세지지 않으려는 몽골 남자들의 자존심 정도로 해두죠. 하여간 알콜을 즐겨 먹은 운전자 옆에서 손잡이를 꽉잡고 황량한 벌판을 달려 보시는 맛도 새롭습니다. (체한 사람도 두 어 시간이면 뚫립니다.)













*김영호씨는 현재 (재)서울문화재단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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