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버스요금, 1㎞ 11원
안동시(시장 권영세)가 고유가시대를 맞아 교통이 불편하고 승객수가 적은 오.벽지 마을에는 마을버스를 운행, 에너지 절감으로 고유가시대를 극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시는 지난 2010년부터 4년간 시내버스 14대를 중형버스(35인승)로 교체해 연간 7천만 원(1대당 5백만 원)의 운송원가를 절감하고 있다.
운송원가 절감 노력은 국제원유가가 1배럴(barrel 159리터)당 147달러(경유 1리터 1,900원)까지 폭등했던 2008년부터 중복노선을 통합하고 지.간선을 분리해 마을버스를 순환 운행하는 등 효율적인 노선개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2년 3월부터는 길안 방면 28번과 임하 지역으로 운행되던 98-99번 중복노선은 통합했다. 또 길안, 예안, 풍천 3개 지역은 마을버스를 지선으로 순환 운행해 읍면소재지에서 간선으로 갈아타는 무료 환승 체계를 운영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0년 이후 4년간 시내버스 이용객이 15%(연간 150만명) 늘었고, 교통카드 이용률도 60%를 넘는 등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이러한 성과가 대중교통 활성화와 운수업체 경영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서비스도 향상되는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어 지난해 2회 연속 전국 대중교통 우수기관 장관표창을 수상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개선해 가고 있다. 지난 2010년 좌석버스 일반요금 단일화에 이어 2011년에는 읍면지역 기본요금 단일화와 취학전 아동에 대해 제한 없이 요금을 면제했다.
지난해의 경우 신도청 시대 개막을 앞두고 시계외(인근 6개 타시군)지역도 기본요금으로 단일화하는 등 장거리 운행과 파격적 요금할인.면제(연간 13억원)를 실시해 타 지역과 비교할 수 없는 저렴한 요금으로 편리한 대중교통을 운영하고 있다.
김휘태 대중교통담당은 “신도청 시대를 맞아 시민들이 부담없이 편리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 외곽지 배차간격 조정과 마을순환버스 운행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책을 발굴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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