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운하추진지원단 출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
경북도는 이명박 정부의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의 중심축이 될 경부운하 건설을 지역발전의 기회로 만들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08년 1월 9일 10:00 김관용 경상북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도청본관 3층에 마련된「경부운하추진지원단(T/F)」의 현판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T/F산하에는 운하지원팀과 배후지역개발팀 등 2개 팀을 두고, 단장은 기존 낙동강프로젝트 업무를 추진하던 김남일 새경북기획단장이 겸임토록하여 양 사업간 연계를 고려하였는데, 우선, 수자원공사와 터미널 예정 7개 시·군으로부터 파견된 인력을 포함하여 총14명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현판식에 이어 이날 운하관련 7개 시·군(문경, 상주, 의성, 구미, 칠곡, 고령, 성주)의 기획실장 회의를 개최, 운하와 관련한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앞으로 회의를 정례화 하는 한편, 도와 시·군간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경부운하 건설이 경북 중북부 지역의 산업지형을 바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경북지역에 설치될 화물·여객 복합터미널 3곳(상주, 구미, 고령)을 거점으로 배후지역 개발을 적극 추진 한다는 계획인데, 내륙도시에서 항만도시로의 전환이라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살리겠다는 것이다.
우선, 상주·문경권에는 기존 낙동강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 예정인 낙동강생물자원관 및 에코컨벤션 건립과 연계하여 한반도 대운하 기념관과 낙동강 관제센터를 유치하여「국제비즈니스 관광레저 도시」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내륙항과 연계한 생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농특산물 유통단지, 중부내륙권 물류단지 등도 구상하고 있다.
또, 구미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구미·칠곡권에는 이번 경제 자유구역으로 지정받은 낙동 IT밸리 사업과 연계하여 첨단산업 수출물류기지 및 디지털 전자정보 R&D 단지 조성, 기존 국가산업 단지의 확충 등을 통해「국제디지털 산업도시」로 육성하겠다는 복안과 함께, 고령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고령·성주권에는 대구시와 연계하여 대구경북 공동 국가산업단지, 낙동강 국제크루즈 관광단지, 복합 화물 물류단지 등을 조성하여「국제물류크루즈 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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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부운하 및 낙동강프로젝트 구상도 |
경북도는 기존의 낙동강프로젝트를 경부운하 건설과 연·계해 지역발전 효과를 더욱 극대화 해 나간다는 방침으로, 경부운하는 새로운 물류시스템을 통해 주변도시 중심으로 제조, 물류 등의 산업을 활성화하는 반면, 낙동강프로젝트는 주변 지역의 생태, 문화, 관광 자원을 중심으로 관광·레저 산업을 적극 육성해 나간다는 것인데, 이 두 사업은 상호 보완적인 것으로써, 운하 건설이 확정되면 낙동강프로젝트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날 현판식에서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경부운하는 경북중북부 지역을 항만도시로 거듭 나게 하는 획기적인 지역발전의 계기”라고 말하고, “중앙정부의 사업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물론, 이를 지역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배후지역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경상북도는 해당 시·군과 공조체제를 유지, 낙동강 배후지역 발전방안을 구체화 해 나간다는 계획인데, 1월중으로 전문가 세미나, 낙동강 탐사 등을 추진하고, 상반기 중에는 세부 청사진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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