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 중 대학생 인문 포럼 개최
경상북도(지사 김관용)가 주최하고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이 주관하는 한 · 중 청년 인문포럼이 10월 30일(수) 경주 현대호텔(컨벤션 홀 A,B)에서 “인문으로 만나는 사람과 문화 : 교감, 교류에서 공감, 공유로”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교육부 · 경상북도가 공동주최하는 “2013 국제인문 · 문화축제”와 연계하여 한 · 중 청년들이 인문학을 매개로 양국의 미래와 젊은이들의 관심사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로서, 중국 산시성(陝西省) 교육부 주관으로 선발된 중국대학생 100여명, 대구 경북지역에 유학하고 있는 중국대학생 100여명, 그리고 대구경북지역 한국대학생 100여 명씩 총 300여 명의 대학생과 일반인들이 참여하게 된다.
특히, 27일 입국하는 중국 산시성의 대학생들은 본 행사인 한 · 중 청년 인문포럼 이외에도 “2013 국제인문 문화축제”에 연계된 행사 참가와 한국의 문화유산 탐방 및 체험을 하게 된다.
한 · 중 양국 청년의 “인문학 만남”(韓中靑年人文之交)
본 행사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6월 산시성을 방문하고 양국간의 인문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한 이후, 경상북도와 중국 산시성이 인문 및 문화분야 교류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추진된 결실이다. 지금까지 교수 등 전문가들의 학술적인 교류는 있었지만, 한 · 중 청년들이 인문학을 매개로 직접 토론을 벌이는 기회는 흔치 않았기 때문에 이번 행사가 양국 관계의 미래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주관기관은 기대하고 있다.
“국민행복 시대의 인문정신과 유학”
이날(30일) 오전 행사로는 ?2013 국제인문 · 문화축제?의 경상북도 주최기관 세션이 거행된다. “국민행복 시대의 인문정신과 유학”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균관대 오석원 교수가 기조연설을 하고, 공자 75대손인 공상림 중국 공자연구원 前부원장과 대진대 권인호 교수가 발표와 토론을 하게 된다.
한 · 중의 청년들, 유교문화를 주제로 토론
중국 산시성 함양사범대학 화학과 화공학원 학생인 유산산은 “내가 보는 유학(儒學)” 이라는 제목으로 한국과 중국 유학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중국의 시각으로 발표한다.
대구외국어대학교 외국어학부 추가소 교수는 “한 · 중 유교사상의 생활 속에서의 구현방식” 이라는 제목으로 생활 속에서의 유교문화와 한 · 중 문화교류에 대해 발표한다. 추가소 교수는 “수천 년 전에 발전한 유교사상과 그것에 기반을 둔 유교문화가 중국에서는 그 명맥이 단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여전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학자들이 오히려 유교문화를 한국에서 연구할 필요성을 느낀다고 말한다.
한 · 중의 우호적 관계의 큰 발걸음 내딛는 기회
지역공동체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지금의 세계적 흐름에 비추어 한 · 중은 지리적 · 역사적 · 문화적 공통점으로 인해 어떤 형태의 지역공동체에도 함께 조우해야만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번 행사가 근년에 들어 흔들리기도 했던 한 · 중 관계를 전통적인 우호관계로 되돌려놓는 큰 걸음이 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인문으로 만나는 사람과 문화
한 · 중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인문학을 매개로 양국의 문화교류를 증진시키는 장을 만드는 것은 여러모로 의미가 있다. 전통과 문화의 공유라는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바람직함은 물론이다. 즉, 한국과 중국은 친밀한 역사적인 교류로 인해 많은 문화적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인문학을 매개로 발표와 토론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은 양국이 동북아 문화권의 중추적 역할을 해온 뿌리 깊은 역사가 없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다.
지나간 역사와 현재의 만남을 이번 모임에서 구현하고 더 나은 양국 관계의 디딤돌이 될 것을 확신한다. 한국국학진흥원(원장 김병일)은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행사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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