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탈춤과 민속축제 여드레째(10. 4)
축제 폐막을 이틀 앞두고 10월들어 드물게 발생한 태풍 피토의 진로가 축제장을 비껴갈 것이라며 예보에 안도하는 분위기 속에 축제는 종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펼친다.
탈춤축제장 주공연장에서는 11시30분부터 중국 산동 공연이 첫 선을 보이고 12시 가산오광대 공연에 이어 오후 1시30분에는 러시아와 말레이시아, 싱가폴이 합동공연을 편다. 3시30분에는 1인극 바당소리와 버나푸리 공연에 이어 5시부터는 인도네시아, 중국, 러시아가 합동공연을 갖는다.
저녁에는 7시30분 창작탈극 소라별이야기에 이어 8시30분 하회별신굿 탈놀이가 대미를 장식한다.
경연무대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안동뮤직패밀리 팝오케스크라 제7회 시민노래자랑이 오후 2시까지 이어지고 오후 2시에는 안동상여소리시연과 전통탈곡시연이 4시까지 계속된다. 오후 4시부터는 시민화합한마당&대동난장과 거리 퍼레이드가 오후 6시30분까지 이어지고 저녁 7시30분부터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단체예선이 열린다.
하회마을 만송정 무대에서는 12시30분부터 예천청단놀음과 오후 2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있다. 신한은행 앞 시내무대에서도 오후 1시부터 시민노래자랑과 Next Day공연, 레크피아, 코마, 문화동반자, 경희태권도 공연이 저녁 6시30분까지 이어진다.
이밖에 탈춤공원 곳곳에 마련된 마당무대와 소극장, 거리무대 등에서도 경북영광학교의 뿌리소리, 탈랄사댄스배우기, 로스안데스, 미라클 주부밴드, 인형극 아기돼지 삼형제, 허만성콘서트 등이 쉴새없이 이어진다.
▶ 축제 속 또 하나의 축제『2013 안동한우 한마음 축제』
- 대한민국 최고브랜드 안동한우 맛보러 오이소 -
낙동강 상류 천혜의 자연조건을 지닌 안동에서 길러낸 명품 안동한우의 명성을 널리 알리기 위한 ‘2013 안동한우한마음축제’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풍산장터에서 10월 4일부터 5일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최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2년 연속 여성소비자가 뽑은 프리미엄브랜드 대상과 축산물 품질평가원에서 발표한 전국최고의 품질과 육질을 인정받은 안동한우의 참맛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축제가 개최되는 풍산장터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신도청 소재지 길목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의 소비자들과 관광객들이 직접 안동한우고기를 먹어보고 맛을 평가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에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축제장에서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안동봉화축협에서 운영하는 식육판매점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소고기를 구입해 축제장안에서 한우불고기와 갈비, 등심 등을 맛볼 수 있도록 여성협의회에서 직접 식육식당을 운영한다.
또한, 축제장에는 양반쌀, 풍산김치, 애국고사리 등 지역 농·특산물 전시와 판매장이 들어서고, 안동한우의 이모저모를 관람할 수 있는 한우홍보관과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진다.
문화 예술 공연으로는 식전행사인 에어로빅댄스, 민요공연을 비롯해 초청가수, 평양예술단, 각설이공연, 노래자랑 등 다채로운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OX퀴즈, 황소울음 크게 내기와 즉석 노래자랑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김만호 안동한우한마음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안동한우를 대내외에 알리고, 지역주민들이 대화합하는 장을 펼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우농가에게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소중한 안동한우가 더욱 그 가치를 인정받고, 안동의 대표 먹거리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성공적인 축제 개최로 침체되어 있는 지역상권 회복과 풍산장터 알리기로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만들어 가는 생산적인 축제로 자리잡아 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적극적인 참여로 젊어지는 탈춤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갈수록 젊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탈춤축제는 전통적 이미지가 강해 젊은 층보다 중장년과 노년층에 맞는 축제라는 인식이 강하게 풍겼다.
하지만 올해는 시가지에 사람이 모이는 곳 어디서나 즉석 게릴라 콘서트와 레크리에이션 진행으로 젊은 층과 호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중·고생 및 대학생 자원봉사자가 전체 자원봉사자 448명 중 315명으로 7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중·고생도 74명으로 젊은 인력들이 축제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의 댄스동아리 연합이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 10팀 이상 참여하여 연중 축제를 위해 연습하고 축제 홍보를 위한 홍보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더불어 축제에 관심이 적었던 젊은 층을 축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개발하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축제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지역 학생들을 위해 탈 만들기, 탈춤, 연출, 음악편집 등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참여를 위한 강사 지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측에서는 앞으로도 안동의 축제를 책임지고 이끌어 가야 할 젊은 주인공들의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 운영으로 지역문화를 새롭게 바꾸어갈 문화 인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16년 축제 경험을 토대로 한 탈 콘텐츠 확보,
이를 통한 탈 산업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축제로 거듭나...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3 곳곳에는 탈을 테마로 한 수많은 오브제가 축제장을 장식하고 있다. 독특한 탈 오르골부터 공연장 이정표, 재미있는 문구로 관광객의 시선을 잡는 화장실 디스플레이, 폐병을 활용한 탈 오브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3의 주제를 테마로 한 등탈 오브제, 탈을 프린팅한 깃발 까지 축제장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탈 오브제는 약 150여점에 이른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16번의 축제를 진행하며 국내·외 탈과 탈춤 자료 확보를 통해 탈 관련 콘텐츠를 축제를 통해 선보여 왔고 착용이 용이한 탈과 오브제 제작으로 탈 산업화의 가능성에 한층 가까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올해는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이라는 주제에 맞춰 탈을 쓴 대중적 영웅을 모티브로 한 탈 오브제를 선보이고 있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계속적인 탈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이를 통해 안동을 탈 산업화의 중심지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기획, 연출, 섭외, 창작, 개발, 100% 지역 인력이 만들어 가는 축제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인구 17만의 중소도시에서 열리는 축제이지만 기획, 연출, 공연섭외, 하드웨어, 축제상품개발, 콘텐츠 창작 등 축제의 모든 부분을 지역 인력이 만들어가고 있어 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축제의 시작과 끝인 개·폐막식 연출도 일체의 대중가수 없이 지역의 문화 인력이 연출한 탈 및 주제 관련 공연으로 채워가고 있다. 8개의 무대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문화인력 41명의 각 무대별로 무대기획과 연출을 맡고 있다.
축제장 곳곳을 채우고 있는 150여점이 오브제는 지역 내 대학생 및 졸업생들이 지역에서 축제조형연구소를 만들어 아이디어 회의를 통해 제작하였으며 무대, 조명, 음향 또한 지역 업체를 활용하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축제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열흘간 290회의 공연이 진행되는 무대를 채우는 공연 인력 또한 지역 내에서 활동하는 87개 공연단으로 태권무, 전통소리, 색소폰 연주, 락밴드 공연 등의 다양한 공연이 진행된다.
특히 이들 대부분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참여를 위해 연간 연습을 진행하고 타 지역 축제에도 초청되는 등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통해 지역의 문화역량과 축제의 역량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내며 함께 자라고 있다.
일체 외부인력 없이 17만 시민들의 인력의 힘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모태로 한 지역 축제가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다.
▶ 탈의 매력과 축제의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진정한 축제 프로그램 탈놀이대동난장
8개의 무대에서 290회의 공연이 계속되고 있는 탈춤페스티벌의 뜨거운 축제의 열기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꼽으라면 단연 탈놀이대동난장이다.
축제 기간 열흘 중 다섯 번 진행되는 탈놀이 대동난장은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축제의 난장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축제 프로그램이다. 외국공연단, 안동시민, 관광객이 어우러져 매일 약 1,500여명의 사람들이 축제장 경연무대를 시작으로 퍼레이드 거리를 통해 다시 경연무대로 돌아오는 300m의 코스로 진행되는 탈놀이대동난장은 진정한 축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축제 최고의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축제장에 들어와 탈을 만들고 탈을 쓰면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탈놀이 대동난장 속에 들어가면서 축제의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탈의 매력, 축제의 열정을 마음껏 느낄 수 있는 탈놀이 대동난장,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 탈춤축제 속 또다른 축제 “자원봉사자의 밤”
신명과 일상 탈출의 장이 되고 있는 탈춤축제도 이제 이틀을 남겨두고 있다. 축제의 숨은 공로자이자 영웅인 탈춤축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고 즐기기 위한 장이 10월 4일 밤 9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축제의 진정한 후원자인 자원봉사자들은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관광안내에서부터 무대와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탈춤축제와 안동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편의와 볼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다. 올해 자원봉사자를 신청해 참가하는 사람은 420여명으로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이 230여명, 시민통역봉사자 60여명, 안동시 자원봉사센터 회원, 일반참가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12개 분야에서 맡은바 임무를 다하며 노력한 봉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탈춤축제 속 또 다른 축제판을 벌인다.
자원봉사자의 밤 행사는 무대별, 프로그램별로 우수 봉사자를 표창하고 장기자랑으로 순서로 진행될 계획이다. 자원봉사자의 밤 행사는 올해 주제인 “꿈꾸는 세상, 영웅의 탄생”에 맞춰 축제의 영웅인 자원봉사자들의 신명나는 시간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탈춤축제의 진정한 홍보대사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의 신명나는 한판이 벌어질 자원봉사자의 밤 행사에 또 다른 축제판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는 지속적으로 안동의 축제를 책임지고 나가야 할 주인공들의 체계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문화를 새롭게 바꾸어갈 문화 인력으로 만들어 갈 계획이다.
▶ 삶과 죽음을 넘어「안동상여소리」시연(14:00)
서후면 한두실 마을에서 전승해 오고 있는 온 의식노동요인 안동상여소리(한두실행상소리) 시연이 4일 오후 2시 시민노래자랑에 이어 재현된다.
‘대도둠’과 ‘상여소리’, 그리고 ‘덜구질’의 3부로 구성된 한두실 행상소리는 발인전날 빈 상여놀이로 동군들이 모여 상여를 조립하고 치장하고 난 뒤 빈 상여를 메고 집 주위를 돌면서 놀이판을 벌였다.
상가에서 발인하여 장지에 이르기까지의 운구과정에서 논삶고 물삶고 가파른 언덕을 오르내리며 부르던 노래로, 비탈길을 가고 다리를 건널 때, 논둑길을 건널 때, 높은 산을 오를 때 각기 다른 가락과 사설을 넣어 노동의 고단함과 위험을 극복했던 ‘상여소리, 상여가 장지에 도착하면 가래로 땅을 파서 하관한 뒤 땅을 다지고 봉분을 만들 때 덜구소리를 부른다. 다른 지방과 달리 신명이 나면 손뼉을 치면서 모둠발로 덜구를 찧는 것이 특징적이다.
▶ 탈곡의 역사를 한눈에 본다. 「전통탈곡시연」(15:00)
4일 오후 3시 경연무대에서는 탈곡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탈곡시연행사가 열린다. 탈곡은 곡식재배의 마지막 단계로 지금은 기계화되어 벼 수확과 함께 탈곡까지 이루어지지만,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전통 농기구를 이용한 수작업으로 탈곡을 하여 왔다.
임하면 전통탈곡시연단이 2000년 제30회 대회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시연해 오고 있는 탈곡시연은, 일명 와롱기라고도 하는 자동탈곡기, 도리깨, 훓이기(두 개의 막대기에 한끝을 끈으로 묶어 집게 모양으로 만든 것에 벼이삭을 끼우고 잡아당겨 훓어내는 것과 납작하고 길쭉한 쇠못을 나뭇판에 촘촘이 박아 빗모양으로 만든 것에 벼이삭을 끼워 훓어내는 것 등), 볏단을 큰 돌에 내리쳐서 탈곡하는 것, 그리고 벼 낱알을 가리는 풍구, 키 등을 선보이며 직접 체험을 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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