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보는 탈춤축제 엿새째

person 안동시
schedule 송고 : 2013-10-02 10:28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3도 어느덧 반환점을 돌면서 고조된 축제분위기를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축제 엿새째를 맞아 저녁부터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단체예선과 개인예선이 시작되면서 참여형 축제의 백미를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탈춤주공연장에서는 오후 1시 인도네시아, 러시아 합동공연에 이어 2시30분 수영야류 공연이 있다. 오후 4시에는 말레이시아와 중국팀 공연이 있고, 5시30분부터는 창작탈극 소라별 이야기가 무대에 오른다. 저녁 7시30분에는 싱가폴, 대만 공연에 이어 오후 8시30분 하회별신굿탈놀이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경연무대에서는 정오 친환경농산물 홍보행사의 일환으로 2013그릇의 비빔밥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이어 레크리에이션 강사들의 모임인 레크피아에서 게릴라 시민노래자랑을 진행된다. 오후 2시30분부터는 전통혼례와 놋다리밟기시연이 펴지고, 4시부터는 시민화합한마당에 이어 저녁 7시30분까지 탈놀이대동난장이 있다.

이번 축제시작과 함께 세계탈놀이 경연대회 예선도 본격 시작된다. 저녁 7시30분부터 경연무대에서는 단체예선이 진행되고 개인예선은 마당무대에서 경연이 진행된다.

이밖에 탈춤공원 마당무대와 거리무대에서도 인니현대탈춤과 탈랄라댄스 배우기, 허만성과 박용범 밴드, 인형극 등 지역문화인들이 꾸미는 다양한 공연이 계속된다.

하회마을 만송정 무대에서는 12시30분부터 포크듀엣2000공연에 이어 오후 2시에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에 이어 3시30분에는 남사당패가 만들어내는 하회별신굿탈놀이 공연이 있다.

이밖에 신한은행 앞 중앙문화의 거리에서는 오후 1시 신동과 함께 하는 트로트세상과 레크피아, ART人 예술단 공연이 진행되며 시가지를 들썩이게 한다.

▶신비로운 바디 페인팅을 통해 새로운 탈의 개념에 도전한다.
    - 가톨릭상지대학교 미용예술과 분장실 부스 -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경연무대 오른쪽에는 신비로운 바디 페인팅, 페이스페인팅 등을 통해 풍성한 축제를 만들어 가고 있는 젊은이들이 보인다. 바로 가톨릭상지대학교 미용예술과 분장실 부스다.

지난 6월 19일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발전에 관한 업무협약 체결을 진행가진 바 있는 가톨릭상지대학교 미용예술과는 다양한 재능을 살려 탈 관련 콘텐츠를 적용해 바디페인팅, 페이스페인팅, 헤어아트 등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가톨릭상지대학교 미용예술과는 지난달 10일 안동문화의 거리에서 진행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3 D-20 로드쇼에서 바디페인팅, 헤어 관련 연출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었다.

가톨릭상지대학교 미용예술과 분장실 부스는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 뿐 아니라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 참여하는 경연자들에게 헤어 연출, 바디 페인팅, 페이스 페인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활동성 있는 탈의 방식을 연출하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홍보, 탈 관련 콘텐츠 공동 제작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 재미, 향수, 추억이 더해 진 창작탈놀이 한 편 ‘소라별 이야기’
매일 다양한 공연과 볼거리가 관광객의 시선을 잡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6일째를 맞아 재미, 향수, 추억이 더해 진 창작탈놀이가 인기를 얻고 있다. (17:30)

마스크를 공연의 주 오브제로 사용하는 단체인 ‘거기가면’이라는 단체에서 제작한 ‘소라별 이야기’는 아련하고도 따뜻한 추억 이야기와 첫사랑의 추억을 주인공 모두가 탈을 쓰고 진행하는 창작 탈놀이다.

활발하고 열정이 넘치는 공연 무대를 만들어 가고 있는 ‘거기가면’은 매년 착용이 쉽고 재미있는 탈을 만들어 창작 탈놀이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장 내 세계탈과 상징문화관에 특별전(이수은 특별전)을 진행해 축제장의 새로운 탈 콘텐츠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에서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활용해 창작탈놀이를 활성화시키고 탈 관련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이를 수집함으로써 탈 아카이브 구축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축제장에 거리란 없다! 모두가 공연장이요, 모두가 예술가...
...풍성한 공연, 다양한 탈 콘텐츠로 관광객 눈 사로잡아...

축제 6일째를 맞아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축제장 곳곳에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과 예술가들이 축제를 풍성하게 하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무대와 관객을 나누지 않고 참여를 통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참여형 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공식댄스인 탈랄라댄스배우기, 국내 중요무형문화재 전통탈춤따라배우기 등의 참여형 프로그램과 함께 무대를 따로 만들지 않고 관객과 호흡하는 마당무대, 거리무대와 같은 무료공연 무대들이 관광객의 재미를 높이고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매년 다양한 탈 콘텐츠를 제작해 축제장에 배치함으로써 풍성하고 화려한 축제로서의 명성을 계속해서 높이고 있다.

▶ 축제 자원봉사, 지역 중.고생 74명 참여, 다문화 가정 참여 이어져...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활동하고 있는 축제 자원봉사자는 448명, 매년 축제 자원봉사를 원하는 단체나 개인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특이 올해는 지역 중고생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지역 내 중고생들은 축제 참여 경험을 통해 지역 내 문화축제 경험을 쌓고 축제 분위기를 느끼기 위해 참여하고 있다. 부모님과 학교의 적극적인 배려와 격려로 축제장 내 안내, 정화활동, 무대 행사지원 등을 성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지역 내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 가족은 시민통역봉사단으로 중국어, 일본어 통역을 위해 정문 안내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외국어 강사들은 영어 통역 지원을 위해 조를 맞추어 정해진 시간에 축제장을 찾고 있다.

축제장 내 자원봉사자는 14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80세 노인부터 14세 중학생까지 그 연령대도 다양하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역할을 해냄으로써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성장과 더불어 지역 내 문화수준, 문화역량 또한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이 팀을 주목하라
총 상금 6,000만원 탈을 쓴 춤꾼들이 펼치는 춤의 향연이 한창이다. 올해로 9회째 맞이하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매년 전국에서 모인 춤꾼들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그들의 신명으로 안동을 들썩이게 하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주력 프로그램이다. 이들이 가진 힘은 탈을 쓰고 느낄 수 있는 신명과 열정을 맛본다는 것이다.

올해는 105개팀(개인부 48개, 단체부 57개)이 참가했다. 외국팀도 13개 팀이 참가했다. 대회는 4명 이하의 개인부와 단체부로 구분해 경연을 가지며, 각 부문별로 어린이부와 청소년부, 청장년부, 실버부로 나누어 경연을 갖는다.

개인부는 9월 28일과 10월2일, 4일에 이어 10월5일 결선을 갖는다. 단체부도 9월 28일과 10월 2일, 4일, 6일에 예선을 갖고 축제마지막날인 10월6일 결선을 갖는다. 단체부 대상에게는 총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탈을 쓰고 춤을 추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대회이다. 비보이, 방송댄스, 스포츠댄스, 전통무용, 현대무용 등의 현대공연 뿐만 아니라 탈춤, 마당극, 태권무, 퍼포먼스,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춤꾼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단,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는 경연이미지에 맞는 탈을 반드시 착용해야하고 하회변신굿 탈놀이의 춤사위를 바탕으로 개발된 탈랄라댄스 중 2가지 동작을 포함해서 연출해야 한다.

▶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이 팀을 주목하라
탈과 탈춤을 통한 경연, 이 경연을 통해 탈이 가진 가능성과 미래성을 참여자들과 함께 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고 있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올해도 105개 팀이 참여한 가운데 세계탈놀이경연대회 참여를 위해 4년째 안동을 찾고 있는 인도네시아 참여자가 있다. 바로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지역 탈 창작 및 연출자인 다디조노 달마완(Dadijono Darmawan)은 매년 본인이 제작한 창작탈과 창작탈춤을 가지고 세계탈놀이경연대회에 개인부에 참여하고 있다.

▶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인도네시아 솔로 공연예술축제 조직위원회 문화교류 상호협력 양해각서(MOU) 체결
대한민국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와 인도네시아 솔로 공연예술축제 조직위원회의 지역축제에 대한 상호 협력을 통하여 상호간의 우호를 증진하고 유대를 강화해 양 지역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10월 2일 16시 30분 (재)안동축제관광조직위원회 2층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협의내용은 인도네시아 솔로 공연예술축제와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간 네트워크 구축과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보유 도시 간 네트워크 구축, 장기적인 우호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에 관한 부분이다.

솔로공연예술축제는 국내외 탈 관련 공연을 초청하여 진행하는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축제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지역 참여 프로그램과 탈 콘텐츠 확보 및 활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솔로 공연예술축제의 적극적인 의지로 진행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네트워크 활동을 통해 활발한 교류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 연지찍고, 곤지찍고 「전통혼례」(14:30)
지난달 28일 축제장에서 실제 전통혼례가 진행된데 이어 2일 오후 2시30분에는 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전통혼례 시연이 있다. 전통혼례는 인간이 태어나 혼기를 맞아 치르는 의식으로 조선시대부터 행하여 오던 유가의 전통의식이다.

전통혼례의 절차는 1. 의혼(청혼서를 보내고 허혼서를 받는 일), 2. 납채(사주의 전달 및 연길(답서)), 3. 납폐(혼서, 함), 4. 친영(전안례, 교배례, 합근례 순으로 행함), 5. 폐백(시가 어른들께 인사) 등이 있다.

2000년 한국예절교육원 전통예절시연단이 창립되어 국내외 공연과 하회마을에서 상설 공연을 하는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 민속축제의 한 종목으로 매년 시연하고 있다. 시연은 위의 5가지의 의식 중 4번째인 친영을 시연한다.

▶ 노국공주가 돌아왔다 ! 안동놋다리밟기(15:30)
지난달 29일 우천으로 연기되었던 안동놋다리밟기 시연이 오후 3시30분 탈춤축제장 경연무대에서 열린다.

안동을 대표하는 남성들의 대동놀이가 차전놀이라면 잔잔하면서도 그 역사가 깊고 아름다운 안동사람들의 충성심을 배경으로 한 여성들의 대동놀이 놋다리밟기가 있다.

경상북도 무형문화제 제 7호로 지정된 놋다리밟기는 고려 공민왕이 홍건적의 난을 피해 초겨울 안동으로 몽진해 소야천(솟밤다리)에 다달아 다리가 없는 큰 내를 건너기 위해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데서 유래되었다.

이 놀이는 주로 정월대보름에 행해졌던 놀이로 풍요와 다산의 의미가 담겨진 여성집단의 춤 놀이다.

안동놋다리밟기보존회 회원 주관으로 재현되는 시연에서는 고운 한복을 입은 부녀자들이 만들어 낸 인교를 따라 노국공주가 고운 자태를 뽐내게 된다.

놀이는 공민왕이 포로가 되는 형상의 실감기, 포로에서 풀려나는 실풀기, 웅굴놋다리, 줄놋다리, 꼬깨싸움, 외줄놋다리와 퇴장 순으로 진행된다. 안동 사람들의 충성심이 만들어 낸 안동의 여성 대동놀이 놋다리밟기는 매년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놋다리밟기는 1984년 경상북도무형문화재 제7호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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