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일월초, ‘너도 작가 나도 작가’ 연극대본 만들기
영양일월초등학교(교장 정재용)에서는 지난 9월 11일 문화바우처에서 실시하는 ‘희곡 작가 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우리 고장 이야기를 극본으로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문화이용권(문화바우처)에서 실시하는 <이야기 나누기>는 경북 23개 시?군에서 각 지역 당 한 학교를 선정하여 3년을 계획으로 첫 해에는 우리 고장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듬해에는 이야기를 극본으로 꾸미고 마지막 연도에는 극본을 연극으로 발표하는 것이다.
2012년에 이어 올해는 두 번째 해로 작년에 발굴한 우리 고장 이야기 중에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극본으로 만드는 해이다. 이 프로그램은 총 3년(지역 스토리 발굴(2012년) → 발굴한 스토리로 연극 대본 완성(2013년) → 문화콘텐츠 연극 공연(2014년)에 걸쳐 실시된다.
9월 4일 첫째 시간에는 고장에서 전해오는 이야기를 통해 역사공부에서부터 시작하여 고장 사람들의 지혜와 선행을 본받는 인성교육과 음식 재료를 이용하여 스토리 감성테라피로 흥미를 높일 수 있었다.
9월 11일 둘째 시간에는 이야기를 연극 대본으로 만드는 시간으로 이야기를 읽고 ‘영양 이야기’ 중에서 학생들이 가장 많이 좋아하는 ‘천벌을 받은 범’을 정하였다.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인물을 중심인물과 보조인물로 나누고 각자 배역을 맡았다. 맡은 배역을 종이 인형을 만든 다음 극본을 쓰고 다음으로 포스터를 그렸다.
9월 25일 실시할 셋째 시간에는 아이들이 직접 쓴 대본 ‘질긴 & 썩은 하늘에서 내린 동앗줄’로 본교 도서관에서 공연을 할 예정이다.
<이야기 나누기>는 지역 작가로 활동 중인 정 혜 작가(소설·희곡 작가, 포항대학교 겸임교수)와 방과후학교 논술 교사인 서현이 선생님이 진행했다.
영양에서 예부터 구전으로 내려오는 스토리를 통해 아이들은 우리 동네의 숨어 있는 역사와 문화를 좀 더 쉽게 접하면서 애향심을 갖게 된다.
본 프로그램은 다양한 활동(문학, 스토리, 미술, 조형 활동, 연극, 퍼포먼스, 창의발상 등)을 통해 아이들의 잠재되어 있는 재주와 끼를 만나면서 미래에 대한 비전을 엿볼 수 있는 융합 교육으로서 좋은 경험이 되었다.
영양일월초 정재용 교장의 ‘학생들이 만든 극본을 연습하여 11월 학예회 때 올렸으면 좋겠다.’ 말씀에 정 혜 작가도 적극 도움을 주겠다고 하였다.
‘너도 작가! 나도 작가!’를 통해 아이들의 행복한 초등학교 추억을 마음 속 사진첩에 고이 간직하게 되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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